류현진, "3차전 선발, 자존심 상하지 않아…FA 생각 NO " [공식 인터뷰]

[OSEN=LA(미국 캘리포니아주)]경기에 앞서 3차전 선발투수 류현진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 

LA 다저스 류현진(32)이 NLDS 3차전을 앞두고 필승 각오를 밝혔다. 

류현진은 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9 MLB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워싱턴 내셔널스와 2차전을 앞두고 3차전 선발투수로 공식 인터뷰를 가졌다. 

오는 7일 오전 8시45분 워싱턴DC 내셔널스파크에서 벌어지는 NLDS 3차전 다저스의 선발투수로 예고된 류현진은 사이영상 경쟁자인 맥스 슈어저와 선발 맞대결이 성사돼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류현진은 전날(4일) 불펜 피칭으로 투구 감각을 유지했고, 이날도 롱토스로 캐치볼을 소화하며 3차전을 준비했다. 큰 경기를 앞두고 있지만 특유의 평정심으로 준비하고 있다. 

다음은 미국 현지 취재진과 류현진의 일문일답. 

 

[OSEN=LA(미국 캘리포니아주)]경기에 앞서 류현진이 롱토스 캐치볼을 하고 있다. 

-8월에 좋지 않았는데 포스트시즌 준비는 어떤가. 

▲ (8월에는) 투구 밸런스가 안 좋았던 것 같다. 제구가 마음 먹은대로 안 되다 보니 실투도 많이 나오고, 장타도 많이 나왔다. 9월부터 그런 부분이 좋아졌고,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부상에서 돌아온 작년 포스트시즌과 비교하면 어떤가. 
▲ 다른 부분은 없다. 확실한 건 작년보다 건강하다는 것이다. 짧은 시리즈에서 경기는 꼭 이겨야 하기 때문에 선발투수는 그에 맞게 최소 실점을 해야 한다. 작년과 비교해서 생각이나 변화는 없다. 

-3차전 선발로 결정되는 과정에서 자존심이 상하지 않았나. 

▲ 그런 건 없었다. 정규시즌 마지막 다음날 (데이브 로버츠 감독과) 이야기가 다 됐다. 누가 첫 번째든 마지막이든 다 1선발 수준의 성적을 냈다. 그런 부분에서 전혀 문제 없었다. 팀에서도 충분한 휴식을 주면서 경기에 나갈 수 있게 도와줬다. 다른 문제는 없었다. 

-시즌 후 FA 자격이다. 다저스에서 마지막 포스트시즌이 될 수도 있는데. 
▲ 아직 그런 생각 전혀 안 해봤다. 지금 10월만 생각하고 있다. 계속 이기는 경기만 하려고 생각한다. FA는 시즌이 끝난 후 이야기다. 지금은 생각하지 않는다. 

-베테랑 포수 러셀 마틴과 호흡이 좋은데. 

▲ 베테랑이고 메이저리그 시즌을 보낸 선수다. 우리 포수들도 좋은 포수들이지만 올 시즌 처음부터 호흡이 좋았고, 지금까지 이어졌다. 그런 부분에선 경기하면서도 바꿀 수 있는 부분도 많다. 모든 투수나 포수나 똑같다고 생각한다. 처음이 좋았기 때문에 지금까지 좋은 것 같다. 

 

[OSEN=LA(미국 캘리포니아주)]경기에 앞서 3차전 선발투수 류현진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 

-상대 선발로 맥스 슈어저로 결정됐는데 느낌은 어땠나. 
▲ 다른 생각 없었다. 그 선수랑 싸우는 게 아니라 상대팀 타자랑 싸우는 것이다. 상대 투수가 누구인지는 경기에 영향을 끼칠 수 없다. 상대 타자만 생각하고 있다. 

-다저스 입단 후 많은 시간이 흘렀는데 변화가 있었는가. 
▲ 당연히 많은 변화가 있었다. 팀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어려움도 많았지만 그걸 헤쳐나가고 있다. 어떻게 보면 긴 시간일 수 있고, 짧은 시간일 수 있는데 경기적으로나 생활 면에서나 많은 변화가 있었던 건 맞다. 

-7일 간격으로 등판하는데 컨디션은 어떤가. 
▲ 그 전에도 계속 해왔던 대로 불펜 피칭도 한 번 했다. 컨디션을 조절하는 데 전혀 문제 없이 잘 진행되고 있다. (포스트시즌이 진행됨에 따라) 이제부터 휴식기가 짧아지지만 시즌 때처럼 전혀 문제없을 것이다. 

-불펜 피칭은 언제 했는가. 안 좋을 때 불펜 피칭한 것이 앞으로 루틴에 변화가 있을까. 
▲ 어제 했다. 웬만큼 4일 로테이션을 돌면 불펜 피칭을 안 하겠지만 (휴식이) 길어지면 할 수 있다. 크게 바뀌는 건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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