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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친 폭행' 긱스의 적반하장, "일단 같이 키우던 애완견 내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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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인환 기자] 어떻게 보면 그다운 것아닐까. 라이언 긱스가 전 여자 친구와 '개'를 둘러싼 싸움에 나섰다.

영국 '더 선'은 25일(한국시간) "라이언 긱스 웨일스 감독이 자신이 폭행한 것으로 알려진 전 여자 친구 케이트 그레빌에게서 애완견을 가져오기를 원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긱스는 지난해 11월 1일 영국 맨체스터의 자택에서 그레빌을 폭행한 혐의로 현장에서 경찰에게 체포됐다. 긱스는 하루동안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은 뒤 보석금을 내고 다음날 석방됐다. 

기사에 따르면 그레빌은 2~3주 전 긱스가 찰스와 만난다고 주장하는 여성으로 부터 연락을 받았다. 하지만 그레빌은 사건이 발생하기 전까지 함구하고 있었다. 그러다 긱스와 찰스가 주고 받은 문자를 발견한 것이다. 

결국 그레빌이 폭발해서 따지자 긱스가 폭행을 가한 것이다. 이 과정에서 긱스는 그레빌의 친척으로 알려진 다른 여성 한 명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하지만 긱스는 폭행 혐의를 전면 부인한 상태다. 일단 그는 웨일스 대표팀 사령탑에서 정직됐다. 이날 열린 벨기에전(1-3 패)를 포함해서 로버트 페이지 코치가 6경기 연속으로 대행으로 경기를 지휘했다.

이런 와중에 긱스는 자신이 폭행한 전 여자 친구와 진흙탕 싸움을 준비하고 있다. 바로 그들이 함께 키우던 애완견의 소유권을 둔 다툼이다.

더 선은 "긱스는 그레빌과 6개월 된 강이지 '맥'의 소유권을 두고 다투고 있다"면서 "두 사람 다 맥을 자신이 키우길 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매체는 "현 시점에서는 그레빌이 긱스를 떠나며 맥을 데리고 가서 키우고 있다. 하지만 긱스도 맥을 포기할 마음이 없다. 그는 법적 소송도 고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역 시절 사생활서 많은 문제를 일으킨 긱스. 은퇴 이후 지도자의 길을 걸으면서도 폭행 의혹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그의 '개싸움'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주목된다.

/mcadoo@osen.co.kr

[사진] 더선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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