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출된 37세 홀드왕, "울기도 하고 속상했지만..그만두기 아쉽다"
[OSEN=이상학 기자] 2018년 KBO리그 홀드왕을 차지한 사이드암 투수 오현택(37)이 방출 후 팀을 찾지 못한 채 해를 넘겼다. 하지만 여전히 야구를 포기하지 않았다.
KBO는 지난 8일 공식 SNS를 통해 오현택의 근황을 전했다. ‘도전! 나는 반드시 프로에 간다’는 코너의 두 번째 주인공으로 지난해 시즌을 마치고 롯데에서 방출돼 무소속 신분인 오현택을 소개했다.
지난 2008년 두산 육성선수로 입단한 오현택은 2018년 2차 드래프트로 롯데에 이적하는 등 1군에서 10시즌 통산 390경기 19승13패5세이브61홀드 평균자책점 4.20을 기록했다. 392이닝을 던지며 삼진 312개를 잡아냈다.
2013년부터 두산 불펜의 주축으로 거듭난 오현택은 2018년 롯데 이적 첫 해 25홀드를 거두며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롯데의 한 시즌 최다 홀드 기록. 그러나 지난해 20경기 1패1홀드 평균자책점 6.61로 부진했고, 만 37세 나이에 발목 잡혀 방출 통보를 받았다.
오현택은 방출 당시 심정에 대해 “그냥 뭐 받아들여야죠”라며 “엄청 많이 울기도 하고, 속상했지만 다시 마음을 잡았다. 먹고 살려면 (야구) 해야 할 것 아닌가”라고 담담하게 이야기했다.
오현택 /OSEN DB현재 몸 상태에 대해 오현택은 “지금 좋다. 몸 상태가 괜찮으니 그만두기에 조금 아쉽더라. 더하고 싶다”며 “지금까지 내려놓지 않고 꾸준히 운동하며 준비하고 있다”고 현역 연장 의지를 보였다.
오현택 같은 베테랑뿐만 아니라 젊은 선수들도 많이 방출됐다. 해가 바뀌어도 새 팀을 찾지 못한 선수들이 대부분. 누구보다 추운 겨울을 보내고 있을 후배들에게 오현택은 “나이가 어리기 때문에 충분히 좋은 기회가 있을 것이다. 어디라도 가기 위해 노력하고 (문을) 두드리면 기회가 있다. 야구 내려놓지 말라”는 격려의 말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오현택은 팬들에게 “아직 저를 잊지 않고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 있게 되면 지금처럼 응원해달라”며 감사한 마음을 표현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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