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건아, “설린저와 다시 맞대결할 날 기다린다”
“설린저와 다시 맞붙을 날을 기다리겠다.”
귀화 선수 라건아(32)가 다음 시즌에도 전주 KCC에서 뛴다. 그는 2020~21시즌 챔피언결정전의 아쉬움과 넘지 못한 벽이었던 제러드 설린저에 대한 이야기도 했다.
라건아는 2012년 외국인 선수로 한국프로농구(KBL)에 왔다. 이후 그는 특별귀화를 통해 태극 마크를 달았고, 지난 2018년 귀화선수 특별 드래프트를 통해 추첨의 주인공이 된 울산 현대모비스에 갔다. 그리고 2019년 트레이드되어 KCC로 옮겼다.
첫 특별 드래프트 때만 해도 여러 구단이 그를 영입하기 위해 경쟁했지만, 규정상 새 드래프트를 해야 하는 올해는 달랐다. 드래프트에 참가 신청을 한 팀은 지난 시즌 소속팀이었던 KCC가 유일했다.
라건아는 지난 14일 서울 강남구 KBL센터에서 KCC와 계약 체결식을 하고 간단한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영입을 원하는 다른 팀이 없었다는 점에) 섭섭한 마음은 있다. 하지만 다음 시즌 KCC에서 나머지 9개 구단에 내 가치를 보여주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KCC는 2020~21시즌 정규리그에서는 우승을 했지만 챔피언결정전에서 안양 KGC에 4연패를 당해 준우승에 그쳤다.
KGC는 지난 3월 시즌 막판에 영입한 미국프로농구(NBA) 출신 제러드 설린저가 팀의 무서운 상승세를 이끌었다. 라건아는 에너지 넘치는 플레이로 설린저를 막았지만, 설린저가 팀의 완승을 이끌어 라건아는 매치업 대결에서 사실상 패배했다.
라건아는 설린저에 대해 “NBA 출신인 그와 겨뤄본 것 자체가 영광이었다”면서 “설린저가 한국이 좋다며 돌아오겠다고 했다. 다시 맞붙을 날을 기다리겠다”고 했다.
설린저는 지난 9일 챔피언결정전 4연승으로 우승을 확정한 직후 “다음 시즌에 어느 팀에 갈지는 아직 모른다. 미국으로 가서 가족들과 의논한 뒤 좋은 결정을 하겠다”고 답했다. 그러나 그는 방송 인터뷰에서 NBA 재도전 의지가 있는지 묻자 “물론 있다”고 말했다.
김승기 KGC 감독은 “지난 2년간 부상 공백이 있었던 설린저가 올 시즌 KGC에서 뛰면서 몸 상태가 다시 올라온 걸 스스로도 확인했다. 다시 큰 무대로 가고 싶어하는 게 당연하다. 다음 시즌 그를 KBL에서 보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하지만 언젠가 한국에 온다면 꼭 나와 함께 하자고 약속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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