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장 2억+옵션 3억’ 굴욕 계약 FA, 12경기 ERA ‘0’ 행진…이 악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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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04 20:18
[OSEN=한용섭 기자] 삼성 우규민(36)이 올 시즌 놀라운 반등을 이뤄내고 있다. 시즌 초반 12경기에서 평균자책점 ‘0’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우규민은 지난 시즌을 끝으로 삼성과 4년 65억원 FA 계약이 끝났다. FA 자격을 재취득한 그는 FA 신청 후 삼성과 재협상 테이블에서 좋은 조건을 받지 못했다
지난해 우규민은 52경기에서 3승 3패 7세이브 11홀드 평균자책점 6.19를 기록했고, 지난 4년간 성적도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후반기에는 8점대 가까운 평균자책점으로 부진했다.
우규민은 삼성과 1+1년 최대 10억원에 2번째 FA 계약을 했다. 올해 보장 연봉 2억 원, 옵션 3억 원이다. 구단과 선수가 합의한 기준 성적을 충족시켜야 2022년 계약(연봉 2억+옵션 3억)이 실행되는 조건이다. 구단은 최대한 위험 부담을 줄이는 계약 조건이었다.
우규민은 지난 1일 LG전에서 8-2로 앞선 9회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어 2일 LG전에서는 7회 최지광이 김현수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아 3-4로 뒤진 2사 2루에서 등판했다. 채은성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해 추가 실점 위기를 막았다.
삼성은 7회말 1사 3루에서 스퀴즈 번트로 4-4 동점을 만들었다. 우규민은 8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김민성, 문보경, 유강남을 뜬공-땅볼-뜬공으로 삼자범퇴 처리했다. 삼성이 8회말 이원석의 결승 2타점 2루타로 6-4로 승리하면서 우규민은 승리 투수가 됐다.
우규민은 12경기에 등판해 3승 2홀드 평균자책점 0을 기록하고 있다. 마무리 오승환 앞에서 가장 든든한 불펜 투수다. 11이닝을 던지며 7피안타, 볼넷은 1개 뿐이며 삼진을 8개 잡아냈다. 직구에 슬라이더, 커브 제구가 몰라보게 좋아졌다.
4일까지 KBO리그에서 10경기 이상 등판한 불펜 투수 중 평균자책점이 ‘0’인 투수는 우규민이 유일하다.
KIA 마무리 정해영이 12경기에서 1실점(평균자책점 0.64), 그 다음으로 가장 낮다. LG 마무리 고우석은 11경기에서 1실점(평균자책점 0.84), 롯데 마무리 김원중은 10경기에서 1실점(평균자책점 0.90)이다. (한화 마무리 정우람이 8경기에 등판해 무실점을 이어가고 있다)
옥에 티는 있었다. 지난 4월 22일 SSG전에서 비자책 1실점을 했다. 당시 6-5로 쫓긴 8회 무사 1,3루 위기에서 등판, 최정을 3루수 땅볼로 유도했으나 3루수의 홈 송구 실책으로 6-6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 무사 1,2루에서 1타점 적시타 2방을 연거푸 맞았다.
삼성은 불펜 평균자책점은 4.13으로 5위, 중간 정도다. 우규민이 베테랑의 노련한 피칭으로 중심을 잡아주고 있다.
/orange@osen.co.kr
기사제공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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