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L에 류현진은 악몽, AL로 떠나 다행" 美 매체의 팩트 폭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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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L에 류현진은 악몽, AL로 떠나 다행" 美 매체의 팩트 폭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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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 ⓒ 애틀랜타(미 조지아주), 조미예 특파원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애틀랜타는 아마 류현진(34)이 아메리칸리그로 떠나 행복할 것이다. 그를 마주한 순간마다 악몽이었으니까."

미국 애틀랜타 일간지 '애틀랜타저널컨스티튜션'은 13일(한국시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또 졌다. 올 시즌 5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졌다'고 알렸다. 첫 번째 패인이 토론토 에이스 류현진이었다. 매체는 번번이 류현진의 벽을 넘지 못하는 애틀랜타 타선을 '팩트 폭행'했다.

류현진은 이날 애틀랜타와 인터리그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3승(2패)째를 챙겼다. 올 시즌 최고의 호투 펼친 덕분에 평균자책점은 종전 3.05에서 2.95로 떨어졌다. 토론토는 4-1 역전승으로 2연승을 달렸다.

매체는 '류현진은 LA 다저스 시절(2013~2019년)부터 애틀랜타를 괴롭혔다. 토론토로 이적한 지금도 마찬가지다. 류현진은 이날 경기 전까지 애틀랜타 상대로 등판한 6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37을 기록했는데, 7이닝(1실점) 호투로 애틀랜타 상대 평균자책점을 2.20까지 낮췄다'고 설명했다.

이어 '류현진은 지난 경기들처럼 또다시 빼어난 투구를 보여줬다. 윌리엄 콘트레라스에게 허용한 홈런(5회)으로 한 점을 내줬지만, 7이닝 동안 5안타를 내주면서 애틀랜타 선발투수 맥스 프리드와 투수전을 펼쳤다'고 설명했다.

류현진은 토론토 이적 후 애틀랜타에 더욱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는 1경기에 등판해 5이닝 1피안타 3볼넷 8탈삼진 무실점으로 1승을 챙겼다. 이날 경기까지 더하면 2경기에서 2승, 12이닝 6피안타 4볼넷 14탈삼진 1실점이다.

애틀랜타 타자들은 류현진이 어떤 공을 던질지 예측하기 힘든 가운데 연신 헛스윙을 했다. 직구 구속은 최고 91마일(약 146km)을 기록했는데, 주로 시속 80마일 후반대로 형성됐다. 류현진은 커터, 체인지업, 커브 등 다양한 변화구를 적재적소에 섞으면서 타이밍을 뺏어 나갔다.

류현진은 경기 뒤 "지난 경기보다 직구에 조금 더 힘이 있었고, 오늘(13일)은 커브가 좋다고 생각해 많이 던졌다"고 설명했다.

적장도 인정할 수밖에 없는 투구였다. 브라이언 스니커 애틀랜타 감독은 "류현진이 구속 변화를 정말 잘 줬다. 공의 움직임도 좋았고, 정말 좋은 투구를 펼쳤다"고 이야기했다.

패전을 떠안은 프리드 역시 "류현진은 구속을 자유자재로 조절하고, 스트라이크존을 공략하면서 타자들의 타이밍을 뺏는다. 4가지 구종을 언제든 스트라이크로 던질 수 있다. 백도어 체인지업, 직구, 커브, 커터까지 정말 좋은 조합으로 오랜 기간 좋은 투구를 펼치고 있다"고 인정했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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