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임없이 연구하는 모마, 이제는 양효진 높이도 두렵지 않다
'184cm' GS칼텍스 외인 모마 바소코 레티치아(등록명 모마)는 스스로를 채찍질하며 앞으로 나아가려 한다.
GS칼텍스는 지난 6일 화성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7-25, 25-23, 25-20) 완승을 거두며 2연승에 성공했다. 승점 3점을 추가한 GS칼텍스는 승점 40점(13승 8패)를 기록하며 3위를 유지했다.
에이스 강소휘가 5점으로 부진한 가운데, 이날의 해결사는 모마였다. 모마는 1세트에 개인 한 세트 최다 득점 타이기록인 15점을 올리는 등 맹활약했다. 이날 모마는 팀 공격의 45.69%를 책임졌다. 양 팀 최다인 26점, 공격 성공률도 47%로 준수했다.
184cm로 외인 치고는 신장이 작은 모마. 최근 상대의 집중 블로킹에 고전했다. 최근 GS칼텍스의 경기를 보면 공격이 모마에게 집중됐다. 이날 경기 포함한 최근 다섯 경기 모두 모마의 공격 점유율은 40%를 넘었다. 그러다 보니 상대는 모마 공격 코스만 막으면 됐고, 득점으로 향하는 경우도 많았으나 막히는 순간도 여럿 있다 보니 차상현 감독과 모마는 이에 대한 대비를 또 해야 했다. KGC인삼공사전에서 모마 공격이 11개나 차단됐다.
차상현 감독은 "현재 상대에 어느 정도 플레이가 읽혔다고 말해줬다. 점수를 내야 될 때 힘으로 뚫어내냐, 못 뚫어내냐가 중요하다. 비중이 높아지다 보니 상대 블로커에 걸리는 경우가 많다. 결국은 모마 스스로 극복을 못 하면 봄배구를 바라볼 수 없다. 정면 대결이다. 언제까지 피할 수 없다"라고 힘줘 말했다.
감독의 바람처럼 모마는 피하지 않고 정면 승부를 펼쳤다. 김희진, 최정민 등이 있어도 타점 잡아 공격을 시도하며 뜨거운 손맛을 보여줬다. 불안정한 공이 올라와도 해결사답게 처리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경기 후 차상현 감독은 "모마의 컨디션이 좋아진 것 같다"라고 칭찬했다.
높은 공격 비중을 가져갔기에 피곤할 법하지만 모마는 웃음을 잃지 않고 인터뷰실에 들어왔다. 모마는 "어려운 공을 처리하는 게 내 역할이다. 항상 준비하고 있다"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해결책을 찾는 것도 내가 해야 될 일이다. 최대한 타점을 잡아 때리는 공격을 하거나 상대 블로커 손을 이용하거나, '콕' 찔러 넣는 페인트 공격도 준비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높이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스스로 해결책을 공부하고 있다. 그리고 그 공부의 답이 조금씩 나오고 있다. V-리그에서 가장 뚫기 어려운 '블로킹 여왕' 현대건설 양효진에 맞서는 법도 조금씩 알 것 같다고 이야기할 정도다. 양효진은 통산 1327블로킹을 기록 중이다. 역대 1위다.
모마는 "가장 어려운 블로커는 현대건설 양효진이다. 신장이 좋다"라고 양효진을 인정하면서도 "흥미로울 수 있지만 내가 해결책을 찾았다. 양효진은 신장이 크기 때문에 블로킹에 걸릴 확률이 높은 선수다. 그래서 손끝을 활용해 터치아웃을 한다든지, 최대한의 각을 내서 때려야 한다"라고 힘줘 말했다.
어느덧 V-리그도 4라운드에 접어 들었다. 이전보다 타이트한 스케줄 속에 시즌을 치르고 있다. 페퍼저축은행 창단으로 인해 종전 30경기에서 36경기로 늘어났다. 그래서 여자부 감독들은 매 경기 전, 후로 타이트한 일정에 대한 고충을 토로한다.
모마 역시 "이 시점이 힘들 때이기는 하다. 최대한 빨리 회복하려 한다. 일정이 타이트하기에 빨리 회복하는 게 중요하다"라며 "힘들지만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도 있는 법이다. 최대한 열심히 하는 게 중요하다. 안 풀리고, 안 좋은 일이 있어도 앞으로 나아가려 한다"라고 말했다.
모마는 카메룬 국적의 소유자다. 모르는 게 있을 때에는 같은 아프리카 출신인 V-리그 有경험자 KB손해보험 노우모리 케이타(말리, 등록명 케이타)와 한국전력 다우디 오켈로(우간다, 등록명 다우디)에게 도움도 받는다. 모마는 "케이타와 다우디랑 종종 연락한다. 다우디는 아프리카선수권에서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다. 다우디가 물건들을 찾는 데 도움도 준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우리 팀원들이랑은 다 친하다. 한 명 고르기 힘들다"라고 웃었다.
특유의 친화력으로 GS칼텍스 팀 분위기에도 완전히 녹아든 모마. 개인 기록도 훌륭하다. 득점 1위(543점), 공격 성공률 1위(46.38%), 서브 2위(세트당 0.356개)에 자리하고 있다. 앞으로도 팀 동료들과 차상현 감독의 믿음 속에 펄펄 날며 GS칼텍스 공격을 책임질 모마의 활약을 기대해 보자.
2연승에 성공한 GS칼텍스는 오는 9일 서울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페퍼저축은행과 경기를 통해 3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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