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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스 돼서 좋았죠” 극한의 상황을 즐긴다, 케이타 이래서 에이스



말리 특급’ 노우모리 케이타는 KB손해보험의 진정한 에이스가 맞았다.

KB손해보험 스타즈는 24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대한항공 점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로 승리했다. 이날 결과로 3연패에서 탈출하며 삼성화재를 제치고 5위로 올라섰다. 시즌 4승 6패(승점 13).

연패 탈출의 주역은 케이타였다. 이날 양 팀 최다이자 시즌 최다인 48점을 올리며 승리를 이끈 것. 공격성공률 60.81%에 후위 공격이 무려 24개였다.

케이타는 경기 후 “승리할 수 있어서 좋았다”면서도 “만족하진 않는다. 3-0으로 이길 수 있는 경기였는데 아쉬운 점이 많았다. 그래도 오늘 3점을 챙긴 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의 백미는 3세트였다. KB손해보험이 22-24로 뒤지던 세트를 듀스로 가져간 뒤 혈투 끝에 39점 고지를 선점한 것. 3세트에만 무려 19점을 몰아친 케이타의 공이 컸다.

케이타는 힘들지 않았냐는 질문에 “힘든 것보다는 그런 상황이 나와서 좋았다. 세터 황택의 선수가 계속 공을 주면서 나에 대한 믿음과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줬다. 내겐 좋은 시간이었다”고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승리 요인으로는 팀 KB손해보험을 꼽았다. 케이타는 “상대 블로킹이 좋진 않지만 그것보다 우리 팀 모두가 승리에 집중했다. 팀원들의 단합과 플레이를  중요시해서 이길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케이타는 이날 지난 11일 우리카드전 46점을 넘어 시즌 한 경기 개인 최다 득점 신기록을 세웠다. 역대 개인 최다는 지난해 11월 3일 삼성화재전의 54점이다.

케이타는 “시즌 초반부터 말씀드린 건데 올해 모든 기록을 다 깨고 싶다. 랭킹에서 다 1위를 하고 싶다”며 “그러기 위해 세터 황택의와 많은 이야기를 나눈다. 나에 대해 많이 알고 있어 잘 맞춰준다. 내가 공을 원할 때는 더 달라고 요구를 한다”고 말했다.

케이타는 이날 통역을 위해서도 평소보다 최선을 다했다. 지난 경기 패배 후 통역이 케이타에 도움이 되지 못했다는 생각에 눈물을 보였다.

케이타의 통역은 “그 때 내가 눈물을 보여서 케이타가 날 안아주면서 위로했다. 다음 경기는 꼭 통역을 위해서 이기겠다고 약속했다. 케이타가 항상 하는 말이 약속은 꼭 지킨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옆에 있던 케이타는 “이번 경기에서 약속을 지키려고 이겼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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