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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롭이 던지는 '필승' 메시지.."맨유한테 지면 유럽대항전 못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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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이 선수들에게 필승의 메시지를 던졌다.

리버풀은 3일 오전 12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2020-21시즌 프리미어리그(EPL) 34라운드를 가진다. 리버풀은 승점 54로 6위,맨유는 승점 67로 2위를 달리고 있다.

EPL 전통의 라이벌인 두 팀의 맞대결은 언제나 치열하다. 단순한 자존심 대결을 넘어서 이번 경기에는 많은 게 달려있다. 먼저 리버풀은 이번 경기에서 패배할 경우 4위 첼시와의 승점 격차를 좁히지 못하게 된다.

추격만이 문제가 아니다. 패배하면 토트넘, 에버턴에 추격당할 수 있어 리버풀은 8위까지 추락할 수 있게 된다. 남은 경기 수를 감안하면 챔피언스리그 진출은 상당히 어려워진다. 자칫 유로파리그 진출도 장담할 수 없게 된다. 유럽대항전에 진출하지 못한다면 수익이 줄어 팀 운영에 치명상을 입게 된다.

맨유도 리버풀만큼 필승을 다짐하고 있다. 맨유는 패배할 경우 맨체스터 시티의 우승이 확정된다. 물론 맨시티가 남은 4경기에서 1승만 거둬도 자력 우승이 확정된다. 그렇다고 해도 라이벌인 리버풀에 패배한 뒤 또다른 경쟁자인 맨시티까지 웃게 만드는 상황은 맨유 입장에선 자존심이 상당히 상하는 일이다. 어느 때보다도 치열한 노스웨스트 더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경기를 앞두고 클롭 감독은 전의를 다졌다. 그는 "무조건 100%이상을 선보여야 한다. 이기는 경기를 하지 못한다면 우리는 다음 시즌 유럽대항전에 나가지 못할 것"이라며 확실한 메시지를 던졌다.

리버풀이 그래도 유리한 건 일정상의 여유다. 맨유는 주중에 AS로마와 유로파리그 경기를 치렀지만 리버풀은 리그에만 집중하면 되는 상태다. 이에 "맨유한테도 힘든 도전이다. 일정을 바꿀 수는 없지만 맨유도 이런 순간을 원하지 않았을 것이다. 힘들고 치열한 경기가 될 것이다. 맨유의 경기를 봤는데, 분명 잘하고 있다. 맨유는 아직 우승할 기회가 있다. 양 팀 모두 승리할 이유가 충분하다"며 경계심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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