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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힘들었다"는 양효진 "컨디션 끌어 올리는 것이 우선 과제"


혈투 끝에 승리를 이끈 양효진(현대건설)이 계속해서 연승을 이어가고 싶다는 욕심을 전했다.

현대건설은 4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2 도드람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KGC인삼공사와의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5-23 20-25 26-28 25-22 15-13)로 이겼다.

양효진은 이날 상대 정호영의 집중 마크 속에서도 24점을 내며 제 몫을 했다. 하지만 이전과 달리 여러 차례 블로킹에 걸리는 등 고전하는 모습도 있었다.

경기 후 강성형 감독이 "효진이의 컨디션이 떨어져 걱정"이라고 이야기 했을 정도다.

이날 수훈 선수였던 양효진은 기자회견장에 들어와 질문이 시작되기도 전에 "오늘 정말 힘든 경기였다"며 털썩 주저 앉아 웃음을 안겼다.

진땀승을 챙긴 양효진은 "오늘 인삼공사는 완전히 올라온 상황에서 경기를 한 느낌이었던 반면, 우리는 가장 좋았을 때보다 부족했다"고 냉철하게 경기를 분석했다.

힘들게 승점 2를 챙겼지만 양효진은 여기에 만족하지 않는 표정이었다.

그는 "경기가 끝나고 나면 늘 아쉬움이 있다. 계속 컨디션을 좋게 끌어올리는 것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다가올 도로공사전도 만반의 준비를 하고 강하게 밀어붙일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건설의 승리를 쌍끌이 한 정지윤(10점)도 이날 5세트 승부처에서 '특급 조커'다운 활약을 펼쳤다.

그는 "상대가 잘 대비해서 체력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힘든 경기였다"고 경기를 총평한 뒤 "할 수 있는 것을 잘 하고 범실을 줄이면 앞으로 더 쉽게 경기를 풀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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