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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막차 탄 팀 킴 “더 단단해졌다, 베이징서 좋은 결과 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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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막차 탄 팀 킴 “더 단단해졌다, 베이징서 좋은 결과 낼 것”

기사입력 2022.01.05. 오후 12:47 최종수정 2022.01.05. 오후 01:11 기사원문
컬링 김선영이 5일 오전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서 열린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대회 G-30 미디어데이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정재근 스포츠조선 기자
여자 컬링 국가대표 ‘팀 킴’이 다가오는 2022 베이징 올림픽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팀 킴의 임명섭 코치와 김선영 선수가 5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열린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D-30 미디어데이 선수단 합동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그동안의 소회를 묻는 말에 김선영은 “평창 이후 여러 일을 겪으면서 팀이 더 단단해지는 계기가 됐다”며 “그만큼 베이징 올림픽이 뜻 깊다. 잘 준비해서 좋은 결과를 보여드리겠다”고 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이 낳은 최고 스타 팀 킴은 컬링 불모지인 한국에서 실력을 갈고닦아 아시아 국가로서는 최초로 올림픽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당시 주장 김은정이 스톤을 던진 뒤 스위핑 방향과 속도를 지시하면서 동료 김영미의 이름을 외친 ‘영미!’는 국민 유행어가 됐다.

그러나 그 뒤 팀 킴은 2018년 11월 소속팀이던 경북체육회 지도자 가족에게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폭로하면서 제대로 훈련에 임하지 못했다. 지난해 2020-2021 시즌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치열한 경쟁 끝에 국가대표 자격을 되찾았지만, 회장 인선으로 시끄러웠던 컬링연맹으로부터 제대로 된 지원을 받지 못해 한동안 공식 훈련을 하지 못했다. 올해 초 강릉시청에 새 둥지를 틀고 지난 달 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마지막 대회인 올림픽자격대회(OQE)에서 본선 진출 10개 팀 중 마지막으로 자격을 얻는데 성공했다. 그야말로 악전고투 끝에 따낸 ‘막차’다.

김선영은 “주변에서 여러 성원을 받은 덕에 올림픽에 나갈 수 있게 됐다”고 했다. 임명섭 코치는 “지난 평창 올림픽은 나라에서 준 소중한 경험이었다”고 했다. 팀 킴은 2018년 개최국에 배당되는 본선행 티켓으로 자격대회에 나서지 않아도 됐었다. 이어 “이번엔 선수들 스스로 직접 티켓을 얻어낸 대회다. 그게 얼마나 소중한 기회였는지 새삼 느끼면서 더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결과보다는 과정에 집중하겠다고 했다. 임 코치는 “컬링은 심리적인 요소가 중요한 종목이다 보니까, 메달에 집착하다 오히려 경기력이 나빠지는 경우를 많이 봤다. 우리는 한 경기 한 경기마다 집중하겠다”고 했다. 김선영은 “평창 때도 그렇게 경기에 나서다 보니 은메달을 딸 수 있었다”고 했다.

팀 킴은 오는 2월 10일 캐나다와의 첫 경기를 시작으로 11일 영국, 12일 러시아올림픽위원회, 13일 개최국 중국을 상대한다. 14일엔 두 경기(미국·일본)를 치른다. 이어 16일 스위스·덴마크를 거쳐 17일 스웨덴과 예선 마지막 경기를 한다. 준결승전은 2월 18일, 결승전은 2월 20일에 열린다.

기사제공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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