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연패 끊자 나온 눈물과 존경심 "김호철 감독님, 무섭기보단 대단하다고 느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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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연패 끊자 나온 눈물과 존경심 "김호철 감독님, 무섭기보단 대단하다고 느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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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IBK기업은행이 8연패를 끊는 동시에 김호철 감독의 국내 복귀 첫 승까지 완성했다. IBK기업은행 선수들은 섬세한 지도력을 보여준 김호철 감독을 향한 존경심을 내비쳤다.

팀 8연패 탈출에 이바지한 IBK기업은행 표승주(사진 왼쪽부터)와 산타나(사진=스포츠춘추 김근한 기자)

[스포츠춘추=인천]


IBK기업은행이 길고 길었던 8연패에서 극적으로 탈출했다. IBK기업은행은 흥국생명과의 5세트 접전 끝에 베테랑 선수들과 외국인 선수 산타나의 맹활약으로 김호철 감독의 복귀 첫 승을 완성했다.


IBK기업은행은 1월 15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흥국생명과의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대 2(21-25, 28-26, 25-19, 22-25, 15-1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8연패에서 탈출한 IBK기업은행은 4승 18패(승점 11)로 리그 6위를 유지하면서 리그 최하위 페퍼저축은행(승점 5)과의 격차를 벌렸다.


이날 1세트를 먼저 내준 IBK기업은행은 산타나(28득점), 김희진(23득점), 표승주(28득점) 삼각편대에 센터에서 김수지(8득점)까지 살아나면서 2세트와 3세트를 내리 잡았다. 승리를 눈앞에 두고 범실로 흔들리면서 4세트를 빼앗긴 IBK기업은행은 5세트 초반 잡은 승기를 놓지 않고 흥국생명을 무너뜨렸다.


김호철 감독은 부임 1개월여 만에 8연패 뒤 극적인 프로 무대 복귀 첫 승을 거뒀다.


김 감독은 경기 뒤 취재진과 만나 “예전에 남자팀에 있을 때는 지는 게 힘들었는데 여기서는 1승하는 게 이렇게 어렵단 걸 느꼈다. 첫 승하기 정말 힘들다. 경기가 끝나고도 ‘잘했다’라는 생각보단 1승의 무게감이 느껴졌다. 사실 나보다 선수들이 승리를 더 기다리고 있었지 않나 싶다. 처음엔 선수들이 부담감을 많이 느꼈는데 점점 경기하면서 얼굴 표정이 좋아지고 있다”라고 전했다.


김 감독은 경기 중간 양복 겉옷을 벗으면서 선수들에게 집중력을 불어넣고자 했다. 선수들에겐 자신의 실력을 인정하고 부담감을 내려놓자는 주문이 전해졌다.


김 감독은 “다른 경기보다 출발이 안 좋았다. 몸이 무거워 보이고 선수들이 부담감을 너무 느끼고 있었다. 선수들에게 ‘연습한 대로 편안하게 하자. 너희들이 지닌 실력을 인정하면 좋은 플레이가 나올 거다’라고 주문했다. 선수들이 끝까지 노력한 덕분에 좋은 흐름이 만들어졌다. 4세트 때 범실이 나오면서 엉거주춤한 자세가 나오길래 양복 겉옷을 벗고 지시했다. 선수들에게 집중력을 요구한 뜻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세터 김하경은 8연패의 부담감을 내려놓자 김호철 감독 앞에서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김 감독은 “많이 울어야 한다(웃음). 세터라면 자기 스스로 극복해야 한다. 이래라 저래라 다 지시할 수는 없다. 경기 중간에도 토스가 늦어지면서 산타나가 멈칫하는 장면이 종종 나왔다. 오늘 경기를 계기로 더 좋아져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28득점으로 데뷔 뒤 개인 최다 득점 신기록을 달성한 표승주도 눈물을 흘린 세터 김하경을 위로했다. 표승주는 “경기가 끝나고 감독님과 대화한 (김)하경이가 눈물을 흘리더라. 지금까지 가장 힘들었던 선수가 하경이다. 하경이는 주어진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야 하니까 옆에서 도와주면서 부담감을 덜어주려고 노력하고 있다. 오늘 경기에서 정말 수고했단 말을 전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8연패를 끊는 과정에서 선수들이 느낀 김호철 감독의 리더십은 어땠을까. 외국인 선수 산타나는 “김호철 감독님을 한국에서 와서 처음 알게 됐는데 예전에 있었던 ‘호통’이란 이미지가 전혀 떠오르지 않는다. 굉장히 인내심이 강한 스타일이고, 정신적으로 용기를 많이 불어넣어 주신다. 팀과 궁합이 좋고, 개인적으로도 존경스러운 지도자”라고 바라봤다.


표승주도 김호철 감독의 섬세한 지시 덕분에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었다고 전했다. 경기 전 베테랑 선수들의 저력을 기대했던 김 감독은 “표승주와 김수지가 레프트와 센터 자리에서 고군분투했다”라며 칭찬했다.


표승주는 “경기 도중 감독님이 공이 길게 올라가면 직선으로 돌려 때리라고 자세하게 지시해주시니까 편안하게 공격할 수 있었다. 수비와 리시브도 하나하나 다 짚어주신다. 자연스럽게 코트 안에서 생각하는 플레이를 한다. 또 감독님을 무서워하기보단 대단하시다고 느끼게 된다. 운동 시작부터 끝까지 한 명 한 명 다 짚어서 섬세하게 설명해주신다. 선수들도 더 배우려는 자세가 나오게 된다”라며 고갤 끄덕였다.


8연패에서 탈출한 IBK기업은행은 다가오는 18일 페퍼저축은행 원정에서 2연승을 노린다. 산타나와 표승주가 살아난 흐름이 이어져야 후반기 반등도 가능할 전망이다.


산타나는 “팀 합류 뒤 2주 동안 하루 네 차례 훈련하면서 체력을 끌어올리고자 노력했다. 정신적인 부분도 중요하기에 인내심으로 기다렸다. 몸 상태엔 문제가 없다. 90% 이상 올라왔기에 오늘 승리로 올바른 궤도에 오를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표승주도 “긴 연패 속에서도 팀이 점점 좋아지는 걸 느꼈다. ‘조금 더 잘하면 이겼을 수 있었는데’라는 생각에 계속 아쉬웠다. 4라운드부터 선수들의 손발이 점점 맞아가는 느낌이라 뿌듯하다. 팀이 점점 좋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김근한 기자 kimgernhan@spoch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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