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오릭스 재입단?" 닮은꼴 타자 맹활약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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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오릭스 재입단?" 닮은꼴 타자 맹활약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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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오릭스 재입단?" 닮은꼴 타자 맹활약 화제

기사입력 2021.05.09. 오전 11:36 최종수정 2021.05.09. 오전 11:53 기사원문
MK스포츠 정철우 전문기자

"이대호가 오릭스에 재 입단했다?"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 버팔로스에 이대호 닮은꼴 선수가 나타났다. 최근 맹타를 휘두르고 있어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6년차 외야수 스기모토 유타로(30)가 주인공이다.오릭스 스기모토가 이대호 닮은꼴로 더 높은 주목을 받고 있다. 사진=오릭스 SNS

스기모토는 190cm 104kg의 거구 선수다. 이대호(194cm,130kg) 보다는 슬림한 체구다. 하지만 동작이나 움직임 등이 이대호와 많이 닮았다.

외모 보다 팔로 스루나 행동 등 동작 등에 비슷한 면이 많다는 평가다.

부드러운 타격폼 부터 안타를 친 뒤 취하는 세리머니 등에서 이대호를 떠올리게 하고 있다.

오릭스 SNS에 스기모토와 이대호를 함께 검색하면 둘이 닮았다는 팬들의 반응을 다수 만나볼 수 있다.

"스기모토는 이대호와 닮았지 않아?" "스기모토의 타격폼이 이대호와 정말 비슷하다." "안타 친 후 포즈도 이대호와 닮았다"는 글 등이 줄줄이 올라와 있다.스기모토. 사진=오릭스 SNS

주목할 것은 스기모토가 올 시즌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는 점이다.

스기모토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최다 출장 경기가 41경기(2020시즌)에 불과했을 정도로 유망주에 머물러 있었다.

하지만 타격 재능을 올 시즌 꽃 피우고 있다.

8일 현재 30경기에 출장해 타율 0.337 6홈런 15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타율은 팀 내 규정 타석 선수 중 1위고 홈런은 2위 타점도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제는 빠져서는 안될 필수 전력이 됐다. 7일 지바 롯데전서는 멀티 홈런을 치며 장타력을 뽐낸 바 있다.

오릭스 팬들에게 좋은 인상을 남긴 바 있는 이대호와 연결지어 생각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는 이유다.

이대호는 오릭스에서 2년(2012~2013)을 뛰며 매년 24홈런 91타점을 올린 바 있다. 매우 성공한 외국인 타자로 팬들의 기억 속에 남아 있다.

당시 이토이 등과 함꼐 약체였던 오릭스 타선의 중심을 잡아 준 선수로 좋은 기억을 남긴 바 있다. 지금도 그때의 팀 공격력을 그리워하는 팬들이 많다.

비슷한 덩치와 외모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스기모토를 통해 추억이 소환되는 이유다.

스기모토도 일찌감치 가능성을 인정 받은 바 있는 유망주다. 특히 이치로가 주목한 선수로 먼저 이름을 알렸다.

이치로가 오릭스 홈 구장인 호토모토 필드에서 훈련할 때 신인 합동 자주 트레이닝중에 이치로로부터 제의를 받아 신인 야수로는 최초로 합동 프리 배팅에 참가했다.

이치로는 그 자세와 프리배팅 타구에 주목했다. 자율 훈련 마지막 날에는, 구단 관계자를 통해서 이치로의 연습 파트너로 지명되기도 했다. 당시 이치로로부터 타격에 관한 어드바이스를 받은 것으로도 이름을 알렸다.

이대호 닮은 꼴로 먼저 이름을 알린 스기모토다. 지금의 페이스를 이어간다면 앞으로 이대호도 더 자주 오릭스 팬들에게 소환될 것으로 보인다.

butyou@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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