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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좋아 프런트에 전화했다" 150억 나성범 반긴 불혹의 147억 타자


 "프런트에 전화했다".

KIA 타이거즈 간판타자 최형우(39)가 나성범과 양현종의 FA 계약을 환영하면서 "올해 재미있을 것 같다"는 소감을 밝혔다. 시즌 9위에 그친 성적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자신감이었다. 

최형우는 지난 6일 광주 기아자동차 대강당에서 열린 김종국 감독 취임식에 선수대표로 참석했다. 최준영 대표이사, 장정석 단장과 함께 김 감독에게 꽃다발을 안겨주며 환영했다. 

취재진의 인터뷰에 응한 최형우는 나성범의 입단을 크게 반겼다. "온다는 소식에 너무 좋았다. 프런트 동생에 전화해 '고맙다. 잘했다'고 했다. 팀에 플러스 되는 선수이다. 나성범과 양현종도 와서 팀이 강해진 것은 확실하다. 올해 재미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야구는 둘째 치고 나도 KIA에 왔을 때 선후배들이 잘 반겨줘 적응에 어려움이 없었다. 여기 선수들도 성격이 좋다. 성범이도 야구는 당연히 잘하니 적응은 문제 없을 것이다"고 경험을 소개했다. 

최형우는 지난 2016시즌을 마치고 FA 자격을 얻어 삼성을 떠나 KIA로 이적했다. 4년 100억 원의 초특급 대우였다.

붙박이 4번타자로 타선에 불을 확 질렀고, 팀은 3할타자 7명 배출이라는 신기원을 이루었다. 막강 공격력을 앞세워 8년 만에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 최형우는 2020시즌을 마치고 3년 47억 원에 재계약했다.

KIA가 나성범을 6년 150억원을 투자해 영입한 배경에는 당시 최형우 효과의 재현을 기대한 측면이 크다. 최형우가 나성범의 입단을 반긴 이유도 당장 올해 타선이 살아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작년 KIA는 팀홈런 66개의 역대급 장타 부진에 시달렸다. 9위로 내려앉은 이유였다. 최형우도 가장 부진했던 시즌이었다. 나성범이 오면서 최형우의 재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나성범 효과가 터진다면 '어게인 2017'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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