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좀 보내 줘"..밥 9공기 먹는 후배 때문에 파산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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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 좀 보내 줘"..밥 9공기 먹는 후배 때문에 파산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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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미우리 자이언츠 나카타 쇼.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저녁마다 밥 20인분을 짓는다. 조만간 파산할 것 같다. 쌀 좀 보내 달라."

일본프로야구(NPB) 요미우리 자이언츠 내야수 나카타 쇼(33)가 농담 섞인 걱정을 털어놨다. 나카타는 현재 일본 오키나와 이시가키섬에서 후배 선수들과 함께 개인 전지훈련을 하고 있다.

후배 선수 중에는 요미우리 내야수 유망주 아키히로 유토(20)가 포함됐다. 아키히로는 키 2m가 넘는 NPB 현역 최장신 선수로 유명하다. 프로필상 체중은 95kg이다. 키를 생각하면 왜소한 편이다.

나카타는 13일 스포츠호치 등 일본 언론과 화상인터뷰에서 아키히로가 몸무게를 늘리려고 엄청난 양의 음식을 먹고 있다고 알렸다. 그는 "아키히로가 아침에 밥 2공기, 저녁에 5공기를 먹고 있다. 그래서 저녁마다 밥 20인분을 짓는다. 조만간 파산할 것 같으니 쌀 좀 보내 달라"고 말하며 웃었다.

아키히로는 "1군 경기에서 뛸 수 있는 성적도 중요하지만, 1군에서 싸울 수 있는 몸 상태를 만드는 것도 좋은 훈련이라고 생각한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하루에 밥 5공기씩 먹으면서 4kg 증량에 성공했다. 이번 전지훈련에 와서는 하루에 밥 9공기씩 먹고 있다"고 조금 더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이어 "이렇게 많이 먹는 건 오랜만인 것 같다. 하지만 체중을 늘리기 위해서는 이렇게 먹지 않으면 안 된다"고 덧붙였다.

일본 국가대표 출신 거포인 나카타도 체중 불리며 전성기 몸 상태를 되찾는 데 집중했다. 지난 시즌 몸무게는 92kg이었는데, 현재 109kg까지 회복했다. 지난 시즌은 닛폰햄 파이터스에서 후배를 폭행한 뒤 요미우리로 트레이드되면서 여러모로 꼬였다. 요미우리 이적 후 성적도 34경기, 타율 0.154, 3홈런 7타점으로 부진했다.

나카타는 거포로 부활하고, 아키히로는 유망주에서 한 단계 더 성장하기 위해 나란히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나카타는 "지금 어느 정도 자신감을 되찾았다고 생각한다. 나카타 쇼로 돌아온 것 같다. 하루라도 빨리 인정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아키히로는 "나카타가 타격하는 장면을 보는 것만으로도 많은 공부가 된다. 앞으로 열흘 정도 함께하면서 확실하게 공부해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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