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류현진 클래스, 4이닝 4K 무실점 완벽투 '개막전 준비 이상무'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이 무실점 호투로 개막전 준비에 차질이 없음을 보여줬다.

류현진은 16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크랜드에 위치한 퍼블릭스 필드 앳 조커 머챈트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1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방문 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류현진은 1회말 선두타자 빅터 레이예스를 삼진 아웃으로 잡고 기분 좋게 출발했다. 커터를 결정구로 활용했다. 이어 제이머 칸델라리오 역시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다. 결정구는 커브였다. 여기에 로비 그로스만을 우익수 플라이 아웃으로 잡고 삼자범퇴로 마무리.

2회 역시 삼자범퇴였다. 선두타자 미겔 카브레라를 1루수 플라이 아웃으로 간단하게 요리한 류현진은 니코 굿럼을 우익수 플라이 아웃으로 잡은 뒤 윌슨 라모스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면서 가볍게 이닝을 마쳤다. 포심 패스트볼, 커터, 체인지업, 커브 등 다양하게 활용했다.

3회말 선두타자 윌리 카스트로에게 중전 안타를 맞은 류현진은 노마 마자라에게 좌전 안타를 맞아 무사 1,2루 위기에 놓였다. 그러나 아이작 파레디스를 우익수 플라이 아웃으로 잡은 류현진은 레이예스와 칸델라리오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위기를 벗어났다. 두 타자 모두 결정구는 체인지업이었다.

류현진은 4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랐고 세 타자 모두 내야 땅볼로 잡으며 안정적인 피칭을 선사했다. 그로스만을 1루수 땅볼, 카브레라를 3루수 땅볼, 굿럼을 유격수 땅볼로 잡으며 삼자범퇴 처리했다.

4이닝 동안 삼진 4개를 잡으며 2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호투한 류현진은 토론토가 2-0으로 앞선 5회말 T.J. 조이크와 교체됐다. 투구수는 49개. 류현진의 시범경기 평균자책점은 1.50으로 내려갔다. 이날 류현진의 최고 구속은 92.2마일(148km)까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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