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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cm나 움직인다" 양현종 동료 日 투수, 마구같은 투심에 기대만발

텍사스 레인저스 일본인 투수 아리하라 고헤이(29)가 투심을 주목받고 있다.

아리하라는 15일(이하 한국시간)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시범경기에서 위력을 뽐냈다. 4이닝 14타자를 상대로 2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 호투였다.

1회초 2안타를 맞았지만 득점타를 맞지 않고 이닝을 마쳤다. 이어 4회까지 3이닝 연속 삼자범퇴로 막아냈다. 세 번째 시범경기 에 첫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선발투수의 힘을 과시했다.

아라하라는 "직구가 좋았다. 지난 투구보다 훨씬 괜찮은 투구였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특히 호투를 이끈 투심의 위력이 새삼 조명을 받고 있다. 공인구에 적응하면서 일본시절보더 훨신 예리한 투심을 뿌리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닛칸스포츠는 "이날 빠른 직구와 투심이 돋보였다"면서 "아리하라가 캠프 초반 공인구가 너무 미끄러워 당혹스러워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캠프에서 적응력을 키웠고 이날의 호투로 이어졌다. 아리하라도 "이제 공인구에 익숙해졌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크리스 우드워드 감독은 아리하라의 투심에 놀라움을 표시했다. 우드워드 감독은 "포수(트레비노)와 이야기를 했는데 아리하라의 투심이 50cm나 움직였다고 한다. 일본 시절보다 삼진을 더 많이 잡을 수 있다"며 기대감을 보였다.  

아리하라는 초구 스트라이크가 적은 점을 과제로 내걸면서도 "일본 시절의 페이스에 비해 올해가 훨씬 완벽하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최고 156km짜리 볼을 뿌리며 니혼햄 파이터스 투수로 활약한 아리하라는 작년 시즌을 마치고  포스팅을 거쳐 2년 620만 달러에 텍사스에 입단했다. 시범경기에서 2이닝 3실점, 3이닝 1실점을 기록했고, 이날 호투로 ERA 3.00을 기록했다. 선발로테이션 진입이 확정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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