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을 바꾼 조지아 국가대표 바코
서로를 알아 가는데 시간이 걸렸을 뿐이다. 가진 장점과 능력이 서서히 나오고 있다.”
울산 현대 홍명보 감독이 외국인 선수 바코에게 찬사를 보냈다.
바코는 겨울 이적 시장에서 울산 유니폼을 입은, 현재 조지아 국가대표 미드필더다. 3월 모든 경기에서 교체로 나섰던 그는 4월 7일 FC서울과 K리그1 8라운드에서 처음 선발로 출격했다. 당시 후반 30분 과감한 드리블 돌파에 이은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선발 데뷔전에서 데뷔골에 1도움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울산 스타일에 완벽히 녹아들었고, 동료들과 호흡도 무르익었다. 리그 9경기에서 2골 2도움으로 공격 포인트뿐 아니라 경기에 절대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
지난 2일 광주FC와 13라운드를 화룡점정이었다. 후반 10분 상대 아크에서 절묘한 왼발 감아 차기로 쐐기포를 터트렸다, 울산의 3경기 무승(2무 1패) 사슬을 끊으면서 선두 전북 현대 추격에 박차를 가하는 축포였다.
바코는 공격에서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지만, 특히 윙으로 나섰을 때 장점이 돋보인다. 빠르지 않으나 기술, 축구 센스, 지능을 갖췄다. 부지런히 뛰며 볼을 소유하고, 연계하고. 상대 허를 찌르는 예리한 패스와 슈팅은 일품이다. 볼을 발에 달고 들어가는 드리블 역시 뛰어나다. 마치 김보경(전북)이 2019년 울산을 진두지휘하며 기름칠했던 모습을 바코가 재연하고 있다. 울산 축구를 바꿔놓았다. 3월 A매치 휴식기는 울산에 전환점이 됐다. A대표팀과 올림픽대표팀 대거 차출로 걱정이 앞섰지만 바코, 힌터제어 등 새롭게 합류한 선수들이 경기 감각 회복과 자신감을 찾는데 큰 도움이 됐다.
홍명보 감독은 “바코는 A매치 휴식기를 통해 동료들의 스타일과 장단점을 많이 알게 됐다. 서울전이 첫 선발이었는데 앞서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어느 포지션에서 뛰면 좋을지 얘기했고, 4개월 만에 공식 경기에서 잘해줬다. 가진 장점과 능력이 있다. 서로를 알아 가는데 시간이 걸렸을 뿐”이라며 인내하고 기다린 결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전술적 소화 능력도 극찬했다. 홍명보 감독은 “볼을 잡고 있으면 위협적이다. 본인이 기회를 만들기도, 직접 마무리한다. 미드필더들이 중앙에서 중심을 잘 잡아줘 바코가 살 수 있다”면서, “광주전의 경우 측면에 배치됐다. 안쪽으로 들어와 우리 중앙 수비수와 풀백 사이에서 플레이하라고 했다. 설영우(왼쪽 풀백)가 공격적으로 나가면 상대 풀백이 따라 불게 된다. 이때 바코에게 공간을 노리라고 했다. 서로(동료들과)에 대한 정보가 쌓이면서 팀적으로 시너지를 내고 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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