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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최근 경질된 레전드가 임시감독 맡을 수도…"큰 관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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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임시 감독으로 스티브 브루스(60·잉글랜드) 감독이 거론되고 있다. 현재 큰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맨유는 21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솔샤르 감독을 해임했다. 이런 어려운 결정을 내리게 되어 유감스럽다. 그동안의 노고에 감사하며, 앞으로 그의 앞날에 좋은 일만 가득하길 바란다"고 발표했다.

솔샤르 감독의 해임은 사실 시간문제로 여겨졌다. 시즌 초반부터 성적을 내지 못해 입지가 흔들리며 경질설이 수면 위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그러다 결국 문제가 터졌다. 맨유는 라이벌 리버풀과 맨체스터 시티전에서 무너지며 자존심을 구겼고, 왓포드에 대패하면서 구단 역대 최악의 수모를 겪었다.

충격에 빠진 맨유는 긴급 이사회를 소집해 솔샤르 감독을 해임하고, 임시방편으로 마이클 캐릭(40·잉글랜드) 코치를 대행으로 승격시켰다. 맨유는 "캐릭 코치가 당분간 팀을 이끌 것이다. 잔여 시즌 동안 새 감독을 찾아 나설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경질 소식과 함께 현지 보도는 차기 감독 예상에 나섰다. 현재 지네딘 지단(49·프랑스) 감독부터 브렌던 로저스(48·북아일랜드), 에릭 텐하흐(51·네덜란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49·아르헨티나) 감독이 거론되는 중이다. 루이스 엔리케(51·스페인), 홀렌 로페테기(55·스페인) 감독 등도 연결되고 있다.

하지만 맨유는 이번 시즌까지는 당장 감독을 새롭게 선임하기보다는 임시 감독 체제로 시즌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그리고 그 계획에 브루스 감독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영국 매체 '미러'는 22일 '디 애슬레틱' 보도를 인용해 "맨유는 내년 여름 새로운 감독을 선임할 생각이며, 그전까지 임시 감독을 임명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중이다"면서 "현재 브루스 감독이 남은 시즌 동안 맨유를 책임지는 데 많은 관심이 있다. 그는 매우 열성적인 상태다"고 보도했다.

브루스 감독은 1987년부터 1996년까지 맨유에서 통산 414경기 뛴 레전드다. 중앙 수비수인 그는 안정적인 수비력을 바탕으로 맨유의 황금기를 이끌었다. 주장직도 수행하며 팀을 지탱했다. 이 기간에 프리미어리그 우승 3회, 잉글랜드 FA컵 우승 4회, 유러피언컵 우승 1회의 영광을 함께 했다.

선수 생활을 은퇴하고는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셰필드 유나이티드, 위건 애슬레틱, 버밍엄 시티, 선덜랜드, 헐시티, 아스톤 빌라 등을 이끌었다. 가장 최근에는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사령탑으로 지냈다가 성적 부진을 이유로 지난달 경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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