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A, 따라와 봐’ 류현진vs2위 그룹…1점 차이 가능

‘따라올테면 따라와. 차이를 더 벌려줄게.’

경이로운 1점대 평균자책점을 질주 중인 류현진(LA 다저스)과 그를 추격하는 2위 그룹과의 격차가 더 벌어졌다. 류현진이 오는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선트러스트파크에서 애틀랜타 상대로 다시 호투를 보여준다면 1점 차이까지 벌릴 수도 있다. 

류현진은 최근 2경기 연속 무실점으로 평균자책점을 1.45까지 낮췄다. '투수들의 악몽'인 '쿠어스필드'에서 6이닝 무실점으로 지난 실패를 만회하며 강렬한 인상까지 남겼다. 

류현진과 2위 그룹과는 어느새 1점 가까이 차이가 나고 있다. 평균자책점 2점대 중반인 2위 그룹의 선두주자였던 마이크 소로카(애틀랜타)는 17일 LA 다저스 상대로 6⅔이닝 7피안타 3실점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2.32에서 2.41로 조금 상승했다. 코디 벨린저의 솔포로, 맥스 먼시의 역전 스리런포로 소로카가 남겨둔 주자 1명까지 득점하며 평균자책점이 더 올라갔다. 류현진과 차이는 0.96까지 벌어졌다. 

# 류현진과 평균자책점 2위 차이
6일  1위 류현진(1.53)  2위 슈어저(2.41)  차이 0.88
12일 1위 류현진(1.45)  2위 소로카(2.32)  차이 0.87
17일 1위 류현진(1.45)  2위 소로카(2.41)  차이 0.96

류현진이 18일 애틀랜타 상대로 6이닝 무실점을 기록한다면, 평균자책점은 1.39까지 낮아진다. 류현진은 올해 애틀랜타 상대로 9이닝 완봉승을 거둔 바 있다. 지난해 디비전시리즈에서는 7이닝 무실점 완벽투를 기록했다. 애틀랜타에 류현진은 '천적 투수'다. 

 

17일까지 2점대 평균자책점 투수는 10명이다. 2.40이 1차 관문이 된 양상이다. 소로카가 잠시 2.3에 진입했다가 다시 2.41로 올라갔다. 커쇼가 최근 계속 좋은 페이스로 6이닝 이상씩 던지며 2.63까지 줄였다. 등판 때마다 계속 ERA가 내려가고 있다. 순위도 열흘 전에는 9위에서 4위로 뛰어올랐다. 앞으로 커쇼의 ERA를 가장 지켜볼 만 하다. 

# ERA 2점대 투수들의 성적 변화
구분       6일                   17일           비고
2위  슈어저(2.41)      소로카(2.41)     ↑1
3위  소로카(2.45)      슈어저(2.41)     ↓1
4위  카스티요(2.63)   커쇼(2.63)       ↑5
5위  벌랜더(2.68)      디그롬(2.68)    ↑1
6위  디그롬(2.77)      모튼(2.77)        ↑1
7위  모튼(2.77)          벌랜더(2.81)    ↓2
8위  베리오스(2.80)  콜(2.87)            ↑2
9위  커쇼(2.85)          그레인키(2.91) ↑2
10위 콜(2.87)            마이너(2.94)     NEW
11위 그레인키(2.90)  그레이(2.98)      NEW

한편 류현진과 2위 그룹과의 차이는 1994년 이후 평균자책점 1~2위 차이로는 가장 크다. 1994년 평균자책점 1위는 그렉 매덕스(애틀랜타)로 1.56이었다. 2위 스티브 온티버로스(오클랜드)의 2.65과는 1.09 포인트 차이였다. 류현진도 1점 차이를 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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