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시즌’ 웨이드, 결승 버저비터로 골든스테이트 격침

은퇴 시즌을 보내고 있는 드웨인 웨이드(마이애미 히트)가 짜릿한 버저비터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패배로 내몰았다.

마이애미 드웨인 웨이드가 28일 미국 마이애미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8~2019 미국프로농구 골든스테이트와 경기에서 결승 버저비터를 성공시킨 뒤 취재진에 둘러싸여 기뻐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마이애미는 28일 미국 마이애미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8~2019 미국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와 경기에서 경기 종료 버저와 함께 결승 3점슛을 성공시켜 팀의 126-125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경기는 전반과 후반의 차이가 극명했다. 전반은 마이애미의 우위였다. 마이애미는 벤치 멤버들의 활약을 앞세워 전반을 74-59, 15점차로 앞서며 낙승을 예감하는 듯 했다. 그러나 3쿼터 시작과 함께 스테픈 커리, 케빈 듀란트, 클레이 톰슨 ‘삼각 편대’를 앞세운 골든스테이트의 맹추격에 휘말렸고, 결국 4쿼터 종료 3분16초를 남겨놓고 톰슨에게 3점슛을 얻어맞아 114-116으로 역전당했다.

이후 엎치락뒤치락하며 접전을 펼치던 마이애미를 구해낸 것은 웨이드였다. 웨이드는 120-124로 뒤진 경기 종료 15.4초전 차이를 1점으로 좁히는 3점슛을 터뜨렸다. 이어 듀란트가 파울로 얻은 자유투 2개 중 1개만 성공시켜 123-125가 됐다. 여기서 웨이드는 경기 종료 2초를 남기고 듀란트의 블록슛을 피해 3점슛을 던졌으나 골든스테이트 조던 벨에게 걸려 무위로 돌아갔다. 하지만 다시 잡아 한 다리로 버티는 상황에서 급하게 3점슛을 재차 던졌고, 이게 백보드를 맞고 림을 통과, 그대로 결승포가 됐다. 그 상황을 보고 있던 듀란트와 커리는 망연자실한 표정을 지었다.

이번 시즌이 끝난 후 은퇴를 선언한 웨이드는 이날 25점·7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엄청난 존재감을 과시했다. 고란 드라기치가 27점, 조시 리차드슨이 21점을 올리며 웨이드의 뒤를 받쳤다. 골든스테이트는 톰슨이 36점, 듀란트가 29점을 올리며 분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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