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세트만 3번' 대한항공에 강한 삼성화재…비결은 이적생
2021-22시즌 프로배구 남자부의 약체로 평가받으며 7개 팀 중 6위에 올라 있는 삼성화재가 선두 대한항공와의 천적 관계를 깨트렸다. 매 경기 선전을 펼치며 승점을 차곡차곡 쌓아가고 있다.
삼성화재는 10일 현재 대한항공과의 시즌 4차례 맞대결에서 2승2패로 대등히 맞서고 있다.
삼성화재는 지난해 10월22일 1라운드 대한항공전에서 세트스코어 3-0의 완승을 거두며 승점 3점을 챙겼다.
지난 2019년 10월22일 승리 이후 대한항공을 상대로 한 번도 이기지 못했던 삼성화재는 2년 만에 대한항공 징크스를 끊어냈다.
이후 2·3라운드에서는 모두 풀세트 끝에 패했지만 내용상으로는 마냥 밀리지만은 않았다. 풀세트 패배로 승점 1점씩을 얻으며 승점을 관리했다.
지난 9일 4라운드에서도 풀세트 접전을 벌였으나 이번엔 삼성화재가 대한항공을 눌렀다. 세트스코어 2-1로 앞서다 4세트를 허무하게 내주며 역전패 악몽이 되살나는 듯 보였으나 5세트에서 집중력을 잃지 않고 15-11로 승리했다.
상대 전적서 획득한 승점만 따지면 삼성화재가 7점으로 5점을 가져간 대한항공보다 앞선다.
삼성화재가 대한항공을 상대로 승점 7점을 따낼 수 있었던 원동력은 외국인 선수 카일 러셀(등록명 러셀)의 활약을 빼놓을 수 없다.
러셀은 대한항공과의 1라운드에서 27점, 2라운드 42점, 3라운드 23점, 4라운드 33점 등 매 경기 꾸준한 득점으로 총 125점을 올렸다.
삼성화재의 러셀(왼쪽)과 황승빈.(KOVO 제공) © 뉴스1
러셀의 빼어난 활약에 가려졌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숨은 주역들도 있다. 황승빈(세터)과 한상길(센터), 백광현(리베로)까지, 한때 대한항공 유니폼을 입었던 삼총사가 그 주인공이다.
이들은 모두 대한항공 시절 화려한 스쿼드에 밀려 확고한 주전으로 자리 잡지 못하다가 올 시즌을 앞두고 삼성화재로 이적한 선수들이다.
이들은 삼성화재에서는 꾸준한 출전 시간을 부여 받으며 주전으로 발돋움했다. 특히 대한항공을 상대로 활약이 좋다.
백광현은 9일 경기에서 40%의 높은 리시브효율로 수비를 책임졌다. 대한항공 공격 방향을 파악했기 때문에 가능한 활약이었다.
이와 함께 대한항공 수비의 약점을 간파하고 있는 황승빈은 러셀을 향한 적절한 볼 배급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황승빈은 이외에도 블로킹 3개와 서브에이스 1개로 힘을 보탰다. 한상길도 7득점으로 제 몫을 해냈다.
경기 후 고희진 삼성화재 감독은 "황승빈, 백광현, 한상길이 과거 대한항공 시절 B팀으로 옛 동료들을 많이 상대하면서 축적된 정보가 많다. 이 부분이 우리 팀에 도움이 되면서 대한항공을 상대할 때마다 경기가 잘 풀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황승빈도 "(대한항공 선수들이) 아무래도 오랜 시간 같이 생활한 선수들이다 보니 그들의 공수 루틴 등 기술적인 정보를 알고 있다"며 "그것을 삼성화재 동료들과 공유해 왔다"고 비법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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