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괴한 세리머니 시메오네, “불쾌했다면 사과…상대 도발 아냐”

(베스트 일레븐)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이 짜릿한 득점 뒤 보여준 기괴한 세리머니에 대해 설명했다.

ATM은 21일 오전 5시(이하 한국 시각) 스페인 마드리드 완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이탈리아 유벤투스와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에서 호세 히메네스와 디에고 고딘의 연속 득점에 2-0 승리를 거두며 8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이날 ATM의 승리와 함께 시메오네 감독의 기괴한 세리머니 또한 화제가 됐다. 시메오네 감독은 팽팽했던 승부에 균열을 내는 짜릿한 득점이 터지자 자신의 주요 부위 위에 양손을 동그랗게 모아 포효했다.

시메오네 감독은 경기 뒤 스카이스포츠 이탈리아를 통해 세리머니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이탈리아 라치오에서 선수 생활을 했을 때 했던 세리머니다. ATM 팬들에게 우리가 고환·불알(cojones)을 지니고 있다는 것을 다시 보여주고 싶었다”라고 밝혔다. ATM 선수들이 강호 유벤투슬 상대로도 용기를 지니고 싸웠다는 의미다.

이어 “상대 팀을 향한 도발이 아니었다. 우리 서포터스쪽을 향해서 했다. 물론 좋은 제스처도 아니다. 인정하지만 우리는 정말 힘든 경기를 펼쳤기 때문에 이러한 세리머니를 해야 한다고 느꼈다. 만약 누군가 불쾌했다면 사과할 수 있다. 정말 마음에서 우러난 행동이었다”라고 설명했다.

ATM는 이제 다음 달 13일 이탈리아 원정을 떠나 16강 2차전을 치른다. 시메오네 감독은 “토리노에서 경기는 절대 쉽지 않을 것이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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