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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선수 둘이 물조차 안 먹으니...” 성남이 ‘라마단’에 운다

성남 FC 김남일 감독은 최근 한숨이 늘었다. 주전 스트라이커 페잘 뮬리치, 미드필더 잠시드 이스칸데로프가 해가 뜨고 질 때까지 아무것도 먹지 않는 까닭이다. 
 
“라마단 기간이다. 영양 섭취가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는다. 기운이 없다. 훈련장에선 하고자 하는 의욕도 보이지 않는다. 팀을 생각하면 억지로라도 먹이고 싶은 게 솔직한 마음이다. 선수들의 신앙심이 투철해서 방법이 없다. K리그에서 뛴 이슬람 신자 선수들이 라마단은 확실히 지킨다. 저녁 7시가 넘어야 조금씩 먹는다. 상황을 봐서 경기 출전을 고려해야 할 것 같다.” 김 감독의 고충이다. 
 
뮬리치, 이스칸데로프는 무슬림이다. 무슬림은 라마단 기간 일출에서 일몰까지 의무적으로 아무것도 먹지 않는다. 날마다 5번의 기도를 하며 해가 떠 있는 동안엔 물도 먹을 수 없다.
 
2021년 라마단은 4월 13일부터 5월 12일까지다. 성남은 2021년 라마단 기간 승리가 없다. 4월 18일 전북 현대전(0-1)을 시작으로 4경기에서 1무 3패를 기록했다. 
 
‘최소 득점’ 성남의 고민 “외국인 둘이 물도 제대로 못 먹으니...”
 
성남 FC는 2021년 라마단 기간 전 K리그1 3위였다. 그런 성남이 라마단 기간 K리그1 4경기에서 1무 3패를 기록했다. 순위가 7위로 뚝 떨어졌다(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성남 FC는 2021년 라마단 직전인 4월 10일 광주 FC전에서 2-0으로 이겼다. K리그1 9라운드가 끝났을 때 성남은 K리그1 3위였다. 
 
그 중심에 스트라이커 페잘 뮬리치가 있었다. 뮬리치는 K리그1 9라운드 광주 FC전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는 등 성남의 주전 스트라이커 맹활약을 이어갔다. 
 
뮬리치는 2021시즌 성남 유니폼을 입고 K리그에 데뷔했다. 1983년 출범한 K리그 최장신(203cm)에 이름을 올리며 입단 당시부터 축구계 눈을 사로잡았다. 
 
성남의 골문을 지키고 있는 베테랑 김영광은 “뮬리치는 훈련장에서부터 아주 위협적인 선수”라며 “연습경기 중 팔을 쭉 뻗었는데 손바닥에 뮬리치의 머리가 닿았다”고 말했다. 
 
“뮬리치는 상대 페널티박스 안쪽에 서 있는 것만으로 큰 위협이 된다. 골키퍼와 수비수들이 신경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다. 놀라운 건 뮬리치는 키만 큰 게 아니란 사실이다. 발기술이 아주 좋고 발까지 빠르다. 뮬리치는 2021시즌 K리그1 정상급 스트라이커로 인정받을 수 있는 기량을 갖춘 선수다.” 김영광의 말이다. 
 
성남은 2021시즌 K리그1 13경기에서 10골을 넣었다. K리그1 12개 구단 가운데 득점이 가장 적다. 뮬리치는 그런 성남에서 최다골(4골)을 기록 중이다. 뮬리치는 현재 라마단으로 정상 컨디션 유지가 어렵다. 김남일 감독이 한숨을 내쉬는 이유다. 
 
우즈베키스탄 축구 대표팀 미드필더 잠시드 이스칸데로프도 무슬림이다. 2020시즌 성남에 합류한 이스칸데로프는 조커로 성남 중원에 힘을 더하고 있다. 그러나 뮬리치와 마찬가지로 정상 컨디션 유지가 어려운 상태다. 
 
김 감독은 4월 30일 FC 서울전에서 뮬리치, 이스칸데로프를 출전 명단에서 제외했다. 김 감독은 “다른 이유가 있는 게 아니”라며 “체력에 문제가 있다”고 설명했다. 성남은 서울전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3연패에선 벗어났지만 뮬리치, 이스칸데로프를 향한 고민은 사리지지 않았다.  
 
아스나위부터 모하메드 살라까지, 세계 각지에 있는 무슬림 선수들의 사례
 
이집트 축구 대표팀 간판스타이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리버풀 에이스 모하메드 살라(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K리그에선 무슬림이 흔하지 않다. 그렇다고 해서 무슬림이 없었던 건 아니다. 2021시즌만 해도 또 한 명의 무슬림이 그라운드를 누비고 있다. 안산 그리너스 FC 핵심으로 자릴 잡고 있는 아스나위 망쿠알람 바하르다. 
 
과거에도 있었다. K리그 최초 사우디아라비아 선수였던 나지 마라시가 대표적이다. 나지는 2011시즌을 앞두고 울산 현대에 입단했다. 그러나 한국 생활에 적응하지 못했다. 나지는 2011시즌 여름 이적 시장에서 팀을 떠났다. 
 
2017시즌 여름 이적 시장에서 FC 서울에 합류한 칼레드 샤피이도 무슬림이었다. 그는 K리그 최초 이란 선수로 2017시즌을 마친 뒤 이란으로 돌아갔다. 2007년부터 2009년까지 서울을 이끈 세뇰 귀네슈 감독도 무슬림이었다. 
 
세계로 눈을 돌리면 더 많은 무슬림 선수를 만날 수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리버풀 에이스 모하메드 살라(이집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폴 포그바(프랑스), 터키 프로축구 명문 페네르바체 SK에서 뛰는 메수트 외질(독일)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을 보면 라마단 기간 필요에 따라서 영양 섭취가 가능하다는 걸 알 수 있다. 살라는 2017-2018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앞두고 고민에 빠졌다. 결승전이 라마단 기간 중이었던 것. 살라는 절충안을 찾았다. 경기 전날과 당일 정상적으로 식사했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독일의 우승에 앞장선 외질은 그해 라마단에 참여하지 않았다. 라마단이 월드컵과 겹쳤기 때문. 
 
한 구단 관계자는 “K리그에서 무슬림은 흔하지 않은 게 사실”이라며 “꼭 라마단이 아니어도 생활이나 문화가 크게 달라 영입이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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