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부끄럽고 끔찍했다" 슈퍼에이스의 낯선 경험, 데뷔 첫 1이닝 강판
[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LA 다저스 클레이튼 커쇼가 메이저리그 데뷔 후 최악의 투구를 하고 물러났다. 팀의 패배도 막지 못했다.
다저스는 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시카고 컵스와 더블헤더 1차전 경기를 치렀다. 커쇼가 선발 등판했지만 초반 실점을 막지 못한 다저스는 더블헤더라 7이닝으로 치러진 경기에서 결국 1대7로 완패했다.
커쇼는 메이저리그 데뷔 후 최소 이닝인 1이닝 4안타 2탈삼진 2볼넷 4실점 투구를 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시카고 타선을 상대한 커쇼는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부진했다. 첫 타자 윌슨 콘트레라스를 헛스윙 삼진 처리했지만, 2번타자 크리스 브라이언트에게 2루타를 내주면서 악몽이 시작됐다.
앤소니 리조의 적시타로 선제 실점. 그러나 위기는 거기서 멈추지 않았다. 하비에르 바에즈에게 볼넷, 맷 더피에게 안타를 맞아 1사 만루에 몰린 커쇼는 데이비드 보트에게 만루에서 싹쓸이 2루타를 허용하면서 4실점째 했다. 실점 이후에도 볼넷과 폭투, 2루 도루 등 최악의 위기를 맞이한 커쇼는 9번타자 카일 헨드릭스를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하면서 더이상의 점수를 내주지는 않았다.
커쇼는 1이닝을 막는데만 39개의 공을 던졌다. 결국 데뷔 후 선발 등판 최소 이닝인 1이닝만에 조기 강판됐다. 종전 커쇼의 한 경기 최소 이닝 기록은 2010년 5월 5일 밀워키 브루어스전에서 기록한 1⅓이닝이었다.
커쇼는 경기 후 화상 인터뷰에서 "부끄럽다. 변명할 필요가 없다. 정말 끔찍했다. 나는 우리팀을 더블헤더 경기에서 최악의 상황에 놓이게 했다"고 자책하면서 "고맙게도 불펜투수들이 많은 이닝을 소화해줬다. 다음 등판을 준비해야할 것 같다"며 아쉬워했다.
커쇼는 이날 부진 이유에 대해 "여러 가지를 분석해볼 수는 있지만 전혀 모르겠다. 모든 것이 좋지 않았다. 너무 많이 분석하지는 않을 예정이다. 이번 경기가 특이한 사례였다고 생각하고 다음 등판을 준비하겠다"고 이야기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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