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서 '김남일 김남일' 하는구나.."끝까지 같이 간다" 감동 카톡
[마이데일리 = 서귀포 이현호 기자] 성남FC 김남일 감독은 무뚝뚝한 표정과 다르게 한 방의 울림이 있는 지도자다.
11일 오후 2시 제주 서귀포의 빠레브 호텔에서 K리그 전지훈련 미디어캠프가 열렸다. 이 자리에 성남 김남일 감독, 권순형, 김영광, 권완규가 착석했다. 이들 중 권순형은 새 시즌 성남 주장으로 선임된 베테랑이다. 권완규는 최근 포항에서 성남으로 이적한 수비수다.
K리그 이적시장에 ‘김남일 페로몬’이라는 신조어가 생겼다. 성남은 구단 살림이 넉넉하지 않음에도 선수 영입을 곧잘 하는데, 영입생 모두 “김남일 감독 밑에서 축구하고 싶어서 왔다”고 말하기 때문이다.
이 말에 대해서 김남일 감독은 “그 이유를 저도 잘 모르겠다. 사람 대할 때 진정성을 갖고 대하는 편이다. 돌려서 말하는 것보다는 솔직하게 메시지를 전달하는 편이다. 받아들이는 사람 입장에서 그런 부분에서 매력을 느낀 것 같다”고 답했다.
권순형은 자신의 사례를 들려줬다. “김남일 감독님 매력은 같이 생활한 선수들이 모두 안다. 2년 전에 (한국나이) 35살 나이에 아킬레스건 수술을 했다. 큰 수술이었다. 개인적으로 불안감이 컸다”고 말을 시작했다.
이어 “수술 후에 감독님이 먼저 카톡으로 ‘편하게 재활해라. 내가 있는 한 우리는 너와 끝까지 같이 간다’고 하셨다. 눈물이 났다. 감독님은 그런 분이다. 말을 많이 하지 않아도 선수들을 챙겨준다. 진심이 전해진다. 그래서 선수들이 잘 따른다. 타 팀 선수들에게도 소문이 난 것 같다. 그래서 좋은 선수들이 성남으로 오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권순형은 이번에 김남일 감독의 임명을 받아 성남 주장이 됐다. 부담이 많았던 모양이다. 그는 “그동안 주장 (서)보민이가 고생을 많이 했다. 많이 힘들어하는 걸 봤다. 외로웠을 것이다. 지금 생각해보면 제가 많이 도와주지 못해서 미안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장 제의를 받고 부담스러웠다. 감독님께서 하라고 해서 잘 감당하려고 한다. 저도 주장을 해봤지만, 주장은 정말 부담스럽고 어려운 자리다. 감독님과 선수들이 잘 도와주면 합심해서 잘 할 수 있다”고 전했다.
끝으로 올 시즌 목표에 대해 “학창시절까지는 우승을 밥 먹듯이 했는데 프로에서는 우승 타이틀이 없다. 은퇴하기 전에 성남에서 타이틀을 꼭 한번 이루고 싶다. 리그는 어렵겠지만 FA컵은 가능하다”는 말로 FA컵 우승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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