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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령’ 시계형님에게 일어난 큰 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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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5년 6월 15생. 현재 프로농구 최고령 선수인 클라크의 농구 시계는 계속 돌아가고 있다. (사진=점프볼)

 

어느 날, 한동안 잊었던 전(前) 농구부원이 코트로 돌아왔다. 농구를 정말 잘 하고 싶었던, 하지만 실력이 못 미쳐 농구부에서도 밀어냈던 소년은 보란 듯 슬램덩크를 꽂아 모두를 놀라게 한다. “너!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부원들은 믿지 못했다. 농구부에 들지 못해 육상부에 갔던 녀석이 상상 속에서나 가능했던 덩크를 내리 꽂기 시작한 것이다. 이는 한국프로농구 사상 최고령 선수로 등록된 현대모비스 아이라 클라크의 농구인생에서 일어난 가장 큰 기적이었다. 이 믿지 못할 긴 농구여행이 시작된 것도 그때부터였다.


▲ 졸업 준비하다 부랴부랴 한국 온 사연


한동안 그를 잊고 지냈다. 그러나 다시 나타났을 때도 그는 변함이 없었다. 그래서 놀랐다. 이름에서 빗대어 ‘시계형님’이라 부르던 아이라 클라크는 669일 전과 별 다를 바 없는 몸 상태로 KBL에 돌아왔다. 현대모비스는 DJ 존슨을 대신해 2018-2019시즌 라건아의 파트너로 뛰어줄 선수로 클라크를 낙점했다. 2019년 1월 24일 부산 KT와의 원정경기가 복귀전이었다. 2017년 3월 26일, 인천 전자랜드전 이후 669일만이었다. 그때도 이미 ‘고령’이라는 수식어가 붙었던 그였기에 팬들은 물론이고 동료들도 놀랄 수밖에 없었다. 


기자도 놀랐다. 처음 클라크와 접촉한 것은 2018년 말이었다. ‘전직 KBL외국선수’라는 신분으로 그와 인터뷰를 잡아두었다. 클라크도 승낙해 이메일로 질문지를 보내두었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이메일 질문은 전면 수정하게 됐다. ‘KBL 선수’로 한국에 돌아오게 된 것이다.  갑자기 공간도, 신분도 달라졌다. 그렇게 불가피하게 미뤄졌던 인터뷰를 한국에서 진행하게 됐다. ‘추억’과 함께 ‘지금’에 대해서도 더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Q. 이 질문을 많이 받았을 것 같은데, KBL을 떠난 뒤 뭐하고 지냈었나? 


학교에서 공부도 하고, 내 농구 트레이닝 프로그램도 손보고, 아이도 키우면서 지냈다. 가장 중요하게 여겼던 것은 학교 과정을 마치는 것이었다. 학위를 따는 것이 목표였기에 모교(텍사스 대학)에 돌아가 스포츠 매니지먼트 전공을 이어갔다. 만약 KBL에 오지 않았다면 이제 곧 졸업학기를 준비했을 것이다. 그러다 현대모비스 부름을 받아 졸업을 미루고 오게 됐다. 에이전트를 통해 “현대모비스가 연락을 줄 것이다”라고 이야기 들었고, 그 뒤 이도현 사무국장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현대모비스 현 상황을 설명해주었고 나 역시 마다할 이유가 없었다.


Q. 주변에서는 은퇴한 것이 아니냐는 말이 있었다. 1년이 넘도록 소속팀이 없어서 그랬던 것 같은데, 본인은 계속 선수였다고 생각했는지?


난 ‘은퇴했다’고 생각해본 적이 없다. 난 은퇴라고 하지 않을 것이다. 언제나 어떤 방식으로든 농구와 연을 맺어왔기 때문이다. 지인들과 리그전을 치르기도 했고 농구를 가르치기도 했다. 나에게 ‘은퇴’란 더 이상 농구경기를 하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 앞으로도 의미는 변치 않을 것이다. 지금은 코치를 꿈꾸고 있고, 이를 위해 준비 중인데 그렇기에 ‘은퇴’라는 말은 하지 않을 것이다. 언젠가 내가 은퇴라고 말한다면 그것은 농구 외적인 일로 인해 농구에 더 이상 관심을 갖지 못할 때일 것이다.


Q. 스포츠 매니지먼트를 전공했다면, 졸업 후 에이전트나 그런 쪽을 목표로 하는 것인가.


글쎄. 에이전트 일은 좀 어려운 부분이다. 지금도 세계 여러 곳에서 클럽이나 선수들로부터 연락을 받곤 한다. ‘주변에 좋은 선수가 있는지’, 혹은 ‘??란 선수에 대해 알고 있는지’, ‘뛸 팀이 있는지’ 등등 많은 것을 내게 묻곤 한다. 하지만 에이전시를 시작하는 것은 정말 골치 아픈 일이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 젊은 시절에 나는 운이 따른 덕분에 좋은 기회를 많이 얻었다. 그래서인지 에이전트의 도움이 절실했던 적이 딱히 없었다. 하지만 대다수 선수들에게는 에이전트의 존재가 필요하다. 반대로 에이전트들에게는 선수들의 요구 상황을 다 들어주는 일이 가장 힘들다. 일단 내가 졸업장을 받고자 하는 목적은 애초 어머니와 했던 약속 때문이며, 두 번째로는 졸업 후 모교에서 코치로 일하기 위함이다. 미국에서는 대학팀을 가르치기 위해서는 졸업장과 학위가 있어야 한다. 텍사스 코칭스태프로부터 코치 일을 제안 받은 적이 있었는데, 졸업장이 없어서 그러지 못했다. 이를 위해서라도 나는 졸업장을 따야 한다. 그렇다고 에이전시에 관심이 없는 것은 아니다. 여전히 내 소셜 미디어에서는 정말로 많은 선수들이 문의를 하고 있다. “혹시 당신 에이전트입니까?”, “에이전트가 되어주실 수 있나요?”, “아는 에이전트가 있나요?” 등등 여러 질문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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