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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발탁-기성용·구자철 은퇴'…차범근의 시각은

보헤미안 0 513 0 0


만 18세 11개월. 차범근(66) 전 국가대표팀 감독 그리고 차범근 축구상 위원회 회장이 태극마크를 처음 단 나이다. 당시 차 회장은 1972년 제5회 방콕아시안컵에 출전해 국가대표 데뷔전을 치렀고 크메르(캄보디아)와 조별예선에서 A매치 데뷔골을 기록하기도 했다. 물론 데뷔하자마자 '꽃길'만 걸은 것은 아니다. 패배의 빌미를 제공하는 실수를 한 적도 있고, 꼭 필요한 순간에 골을 넣지 못한 적도 있다. 그러나 차 회장은 과거를 돌아보며 "그런 기회와 경험들이 (지금의) 차범근을 만들었다"고 회상했다.

제31회 차범근 축구상 시상식이 열린 13일, 서울 종로구 AW컨벤션센터에서 만난 차 회장에게 이강인(18·발렌시아) 발탁 문제를 물었다. 이강인의 대표팀 발탁은 그가 두각을 드러내기 시작한 뒤 늘 화두에 올랐던 문제다. 이강인의 이름이 등장할 때마다 매번 시기상조다, 아직 어린 선수를 보호해야 한다는 의견과 유럽리그에서 경쟁력을 보이는 만큼 불러들여 시험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의견이 엇갈렸다. 양쪽 모두 충분히 설득력 있는 이유다.

자신 스스로 어린 시절부터 태극마크를 달고 뛰었던 차 회장은 이강인 문제를 묻기에 최적의 인물이었다. 차 회장 역시 자신의 선수 그리고 지도자 경험에 비추어 허심탄회한 의견을 전했다. "유럽에서는 매년 18~19세 정도의 선수들이 프로에 데뷔한다. 이 중 실패하는 선수도 있지만, 성공하는 선수들이 더 많다"고 운을 뗀 차 회장은 "나도 1998 프랑스월드컵 때 고종수·이동국 등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선수들을 발탁해 비난을 많이 받았다. 아직 그런 고정관념이 있다"고 기억을 더듬었다. 차 회장은 대표팀을 이끌던 당시 19세였던 이동국을 최연소 국가대표로 발탁하기도 했다.
 

차 회장은 이강인 발탁에 긍정적 입장을 표했다. 연합뉴스 제공


이런 경험이 있기 때문인지, 차 회장은 이강인 발탁에 긍정적이었다. "나도 잘해서 대표팀에 뽑힌 것이 아니다. 신체 조건은 좋았지만 기본기와 기술이 부족했다"고 얘기한 차 회장은 "장래성을 보고 나를 발탁했는데, 3개월 만에 사고를 치지 않았나. 골도 넣고 자신감을 얻고 도약하니 그게 내 실력이 됐다"며 미소를 보였다.

어렸던 이강인은 차 회장에게 뚜렷한 인상을 심어 준 선수였다. 차 회장은 "이강인 선수가 어렸을 때 '슛돌이' 프로그램을 촬영하면서 차범근 축구교실 선수들과 상대한 기억이 난다"며 "그처럼 가능성 있는 선수에게 기회를 주고, 잠재력을 보이기 시작하면 막을 수 없다. 실력이 있다면 어린 선수를 선발하는 데 주저할 필요가 없다"고 힘을 실었다.

'젊은 피' 이강인의 발탁 여부만큼 많은 관심을 모은 것이 기성용(30·뉴캐슬)과 구자철(31·아우크스부르크)의 국가대표 은퇴다. 차 회장은 "한국과 유럽을 모두 경험한 마지막 세대가 아닐까 싶다. 가교 역할이 필요한 시기라 두 선수가 빠진 데 대해 걱정되는 부분이 있다"고 아쉬움을 숨기지 못했다. "나도 서른 살에 레버쿠젠으로 이적해 6년을 뛰었다. 서른 살이 노장이라고 말하긴 어렵지 않나. 유럽에서 뛸 수 있다는 건 그만큼 자격이 있기 때문"이라고 얘기한 차 회장은 "아직 과도기에 있는 만큼, 기성용과 구자철 같은 인재들이 어린 선수들을 위해 필요하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레전드' 차범근이기에 할 수 있는 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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