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1km 헤드샷' 맞고 쓰러진 타자, 맞은 팀 감독이 퇴장당한 사연
[OSEN=한용섭 기자] 신시내티 레즈는 최악의 하루를 보냈다.
신시내티는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경기에서 2-5로 패배했다. 최근 7연패 수렁. 불과 일주일 전만 해도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1위였던 신시내티는 연패 늪에 빠지며 중부지구 최하위로 밀려났다.
이날 경기에서 신시내티 2루수 조나단 인디아가 세인트루이스 선발 잭 플래허티가 던진 공에 헬멧을 맞고 쓰러지는 아찔한 장면도 나왔다.
인디아는 0-4로 뒤진 6회 플래허티가 던진 154km 포심 패스트볼에 ‘헤드샷’을 맞고 쓰러졌다. 머리로 날아오는 강속구에 황급히 몸을 웅크려 헬멧을 맞았다. 헤드샷을 던진 플래허티는 타자를 제대로 보지 못하고 몸을 돌려 자책했다.
다행히 타석에 쓰러진 인디아는 큰 부상이 아닌 것으로 보였다. 인디아는 곧 일어섰고, 트레이너가 나와서 몸 상태를 체크했다. 인디아는 괜찮다는 사인을 보냈고, 이후 1루로 걸어나갔다. (인디아는 6회초가 끝나고 6회말 수비 때 교체됐다)
[사진] MLB.tv 중계 화면그런데 조금 있다가 데이비드 벨 신시내티 감독은 퇴장을 당했다. 벨 감독은 경기 후 “내 유일한 관심사는 조나단과 우리 선수들이다. 우리 선수들을 보호하고 그가 괜찮은지 확인하는 것이었다. 우선 조나단은 괜찮다. 계속해서 잘 지켜볼 것이다. 조나단의 몸상태를 확인하고 났더니, 심판에게 경고를 받았더라”고 말했다.
헤드샷이 나온 뒤 4심이 모여서 의논해 신시내티와 세인트루이스 양 팀 벤치에게 경고를 준 것이다. MLB.com은 “신시내티가 이후 보복 사구를 하지 않도록 경고를 줬다”고 전했다.
경고를 받은 사실을 안 벨 감독은 심판진에게 강하게 어필했다. 팀 타자가 헤드샷을 맞았는데, 상대 팀과 함께 경고를 받자 벨 감독은 흥분했다. 결국 조 웨스트 2루심이 벨 감독에게 퇴장 선언을 했다.
한편 플래허티는 7이닝 3피안타 6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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