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서 방출된 ML 스타, 그래도 엄지척 "돈 많이 받을 수 있어 최고"
[OSEN=이상학 기자] 메이저리그 통산 282홈런에 빛나는 올스타 5회 외야수 아담 존스(37)가 일본 야구를 떠났지만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존스는 지난 6일(이하 한국시간) 샌디에이고 지역 라디오 ’97.3 더 팬’에 출연해 “일본에서 야구하면 엄청난 대우를 받는다”며 지난 2년간 경험한 일본프로야구를 돌아봤다. 존스는 지난 2019년 시즌을 마친 뒤 오릭스 버팔로스와 2+1년 보장 800만 달러에 계약하며 일본으로 향했다.
메이저리그 스타답게 특급 대우를 받았지만 명성에 비해 성적이 아쉬웠다. 2년간 159경기 타율 2할5푼 16홈런 66타점 OPS .724에 그쳤다. 크고 작은 부상과 컨디션 난조 속에 장타력이 눈에 띄게 떨어지며 기대에 못 미쳤다. 결국 오릭스가 2022년 옵션 실행을 하지 않고 존스와 계약을 포기했다.
하지만 존스는 일본을 떠난 뒤에도 좋은 감정만 남아있다. 그는 “일본에선 비행기값이나 주거비 같은 모든 비용을 구단에서 지불해준다. 개인적으로 도쿄나 교토에 놀러갔을 때만 돈을 썼다”며 “미국에선 주거비 등을 개인이 지불하지 않으면 안 된다. 일본에선 돈을 절약할 수 있어 좋다”고 솔직한 발언을 했다.
일본뿐만 아니라 한국에서도 연봉 외에 기본 생활에 들어가는 제반 비용을 지원한다. 왕복 항공권부터 시즌 때 머무를 개인 숙소를 제공하며 야구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준다. 외국인 선수들에겐 매력적인 요소.
존스는 지난달 23일에도 ‘폭스스포츠’ 팟캐스트에서 “메이저리그에 1년간 있어도 100만 달러를 못 받는 선수들이 아시아에 가면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다. 26~27세쯤 되는 선수들이 일본에 가고 싶어 하는 이유를 알게 됐다. 결혼을 하거나 아이가 생기면서 돈을 벌어야 할 시기이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또한 존스는 “일본은 최고였다. 처음에는 문화 충격도 있었다. 야구장과 클럽하우스부터 이동 방법까지, 모든 게 미국과 달랐지만 불평하지 않고 받아들였다. 새로운 문화를 즐기려 했다”고 돌아봤다.
한편 존스는 오릭스를 나온 뒤 아직 팀을 찾지 못한 상태. 메이저리그 직장 폐쇄와 맞물려 현역 은퇴 가능성도 제기된다. 그는 “야구를 계속 하고 싶기 때문에 몸을 만들 것이다. 어느 구단에서 37세 외야수, 지명타자를 필요로 할 때를 대비하겠다”면서도 “야구를 못하게 되더라도 아쉽지 않다. 수년간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 /waw@osen.co.kr
아담 존스 /OSEN DBㅡㅡ지우지 말아 주세요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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