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경기 유료 중계, 국회서 지적 "보편적 시청권과 충돌"-정부 "검토하겠다"
[OSEN=이승우 기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활약하는 손흥민(29)의 경기를 추가적인 비용 지불 없이 시청할 수 있게 해야 한다는 요구가 정부에 전해졌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22일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손흥민, 류현진(34,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경기는 유료 채널을 통하지 않으면 볼 수 없다”라며 “손흥민, 류현진의 경기를 시청하는 연령은 대체로 젊은 층이다. 케이블 채널에 대한 비용도 내고, 별도 유료 채널 비용도 지불하는 것은 과도한 부담이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우 의원은 “유료 방송 활성화 측면에서 일리가 있지만 보편적 시청권과 충돌하는 문제가 있다”라며 “물론 스포티비가 막대한 중계권료 계약 후 독점했고, 독점적으로 상업적 수단을 강구하는 것은 일리가 있지만 적어도 소위 국민적 스타 선수들의 경기는 보편적으로 시청하도록 해야하지 않나”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유료 방송 채널은 과기정통부 소관인 것 같다. 관련 내용을 파악한 후 검토하도록 하겠다”라고 답했다.
현재 국내에서 손흥민이 속한 토트넘의 경기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ver The Top, OTT)인 ‘스포티비 나우’에서만 시청할 수 있다. 중계권을 구매한 스포티비가 독점적으로 손흥민 출전 경기를 비롯한 EPL 중계를 맡고 있다.
당초 스포티비는 손흥민이 출전하는 경기에 한해 무료로 중계를 제공했다. 하지만 지난 3월 쿠팡이 론칭한 OTT 플랫폼 ‘쿠팡플레이’와 전략적 제휴를 맺은 이후 모든 경기를 유료로 전환하겠다 발표했다. 여기에 4월 1일 출시함 스포티비 프라임을 통해 류현진이 활약하는 미국메이저리그(MLB) 경기까지 독점 중계 중이다.
무료로 국내 최고의 스포츠 스타들의 경기를 볼 수 없게 되자 스포츠 팬들은 강력하게 불만을 표출했다. 중계권사의 이익 추구 행위를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보편적인 시청권을 보장해야하는 목소리가 커졌다.
국회와 정부에서도 이 문제가 다뤄졌다. 우상호 의원은 스포티비의 독점 유료 중계 문제에 대해 “보편적 시청권과 충돌한다”라며 “개별 회사의 계약에 일일이 관여할 수는 없지만 보편적 시청권, 젊은 층에 대한 이중적 부담 문제를 검토해달라”라고 말했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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