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분통 터진 투헬 감독…"왜 EPL만 계속 고집부리나?"

(베스트 일레븐)

토마스 투헬 첼시 감독이 브라이튼전 무승부 후 교체 시스템에 대한 불만을 표출했다.

투헬 감독이 이끄는 첼시는 30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열린 2021-202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0라운드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전에서 1-1로 비겼다.

전력상 상대적 우위인 첼시이지만, 워낙 일정이 빡빡했다. 투헬 감독은 이 고된 일정에서 교체 카드를 단 세 장 밖에 사용하지 못한다는 점을 무승부의 원인으로 꼽았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투헬 감독은 "우리는 모든 경기에서 이기고 싶다. 그러나 다음 리그 경기에서 리버풀과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하는데, 그 사이 카라바오컵에서 토트넘과 두 차례 상대하고 FA컵까지 치러야 한다. 그래도 일정은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투헬 감독은 리그 차원에서 선수를 보호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현재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전 세계 대다수 리그가 5인 교체 규칙을 채택했다. 국제축구연맹(FIFA)도 기존 3인 교체에서 5인 교체를 완전히 실시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그러나 유독 EPL만 교체 카드 세 장을 고집 중이다.

투헬 감독은 "우리는 교체를 왜 3명밖에 할 수 없는지 이해할 수 없다. 전혀 말이 안된다. 부상인 선수들이 있고 코로나19로 고생한 선수도 많다. 극복할 시간이 없다"라고 했다.

첼시는 현재 벤 칠웰·카이 하베르츠·티모 베르너 등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 워낙 바쁜 일정이기에 빠르게 분위기를 추슬러야 한다.

기사제공 베스트일레븐

조영훈 기자 younghcho@soccerbest1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