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장서 눈물 보인 즐라탄, "둘째가 (대표팀) 가지 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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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장서 눈물 보인 즐라탄, "둘째가 (대표팀) 가지 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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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장서 눈물 보인 즐라탄, "둘째가 (대표팀) 가지 말라고..."

기사입력 2021.03.23. 오전 05:13 최종수정 2021.03.23. 오전 05:22 기사원문


[인터풋볼] 윤효용 기자 =스웨덴 대표팀에 복귀한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기자회견장에서 눈물을 보였다.

즐라탄이 5년 만에 스웨덴 대표팀으로 돌아왔다. 지난 16일 스페인 축구협회는 3월 A매치 소집 명단을 발표했고 즐라탄 역시 여기에 이름을 올리면서 다시 스웨덴의 노란색 유니폼을 입게 됐다.

39세 스트라이커의 대표팀 발탁에는 이견이 없었다. 2019-20시즌 AC밀란으로 돌아와 18경기를 뛰며 10골 5도움을 기록, 팀의 유로파리그 진출을 이끌었다. 이어진 2020-21시즌에도 15경기에 나와 15골 1도움으로 팀 득점을 책임지고 있다. 39세에도 최고의 기량을 입증했기 때문에 대표팀 복귀는 당연했다.

즐라탄은 대표팀 은퇴 전에도 스웨덴 최고의 선수였다. 2001년부터 2016년까지 국가대표로 활약하며 116경기 62골을 기록해 스웨덴 대표팀 역대 최다 득점자로 올라섰다. 2016년 스웨덴 대표팀의 유로 2016 본선 토너먼트 진출이 좌절되자 은퇴를 선언했지만 얀네 안데르손 감독의 요청 끝에 다시 대표팀으로 돌아오게 됐다.

그는 23일(한국시간) 스웨덴 대표팀 복귀 첫 기자회견을 가졌다. 기자회견장에서 이례적으로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취재진에서 '아들들은 대표팀 복귀를 어떻게 생각하나'라는 질문에 "빈센트는 내가 떠날 때 울었다. 다 괜찮다. 괜찮다"고 말하며 잠시 말을 잇지 못했다. 즐라탄은 슬하에 막시밀리안(14), 빈센트(12) 두 아들을 두고 있다.

대표팀 복귀에 대해서는 "국가대표팀에서 뛰는 것이 축구선수로 할 수 있는 가장 큰 일"이라면서 "그들의 경기를 지켜보면서 내가 도울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뭔가 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복귀는 내가 결정하는 게 아니다. 선수들, 감독이 원하는 것과 함께 가야한다"고 답했다.

한편 스웨덴은 오는 3월 26일부터 조지아, 코소보를 상대로 월드컵 예선전을 치른다. 이어 4월 1일 에스토니아와 친선 경기를 치른 뒤 소집을 해제한다. 오랜만에 대표팀에 복귀한 즐라탄이 다시 존재감을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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