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0억' 투자해 데려온 포르투갈 초신성, 결국 50% '폭락' 신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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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0억' 투자해 데려온 포르투갈 초신성, 결국 50% '폭락' 신세



축구계 거상으로 유명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완전히 자존심을 구겼다. 천문학적인 금액을 지불해 데려온 주앙 펠릭스의 가치가 투자 금액 대비 절반 가까이 하락하고 말았다.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크트'는 30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스페인 라리가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의 몸값 정보를 업데이트했다고 발표했다.

선수들 가운데 단연 눈에 띈 건 펠릭스였다. 지난 2019년 펠릭스는 벤피카를 떠나 아틀레티코로 이적하면서 스페인 무대를 밟았다. 당시 아틀레티코는 뤼카 에르난데스, 앙투안 그리즈만, 로드리등 핵심 선수들을 매각한 금액을 고스란히 펠릭스에게 투자해 거래를 성사시켰다.

투자 근거는 명확했다. 펠릭스는 어린 시절부터 포르투갈 연령별 대표팀을 두루 거칠 만큼 잠재성을 지녔다는 평가를 받았다. 2018-19시즌 프로 무대에 데뷔하자마자 주전 자리를 꿰찬 펠릭스는 포르투갈 리그와 유럽대항전까지 모든 대회를 통틀어 43경기 동안 무려 20골 14도움을 성공시켰다.

유망주 최고의 영예라 일컫는 골든보이까지 거머쥔 펠릭스에 아틀레티코가 팀의 미래를 걸었다. 다만 이제 막 성인 무대에 발을 들인 선수에게 '패닉 바이'를 벌인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실제로 펠릭스의 이적료는 축구 역사상 현재까지도 역대 5위에 꼽히는 규모다.

결국 우려는 현실이 되고 말았다. 아틀레티코에서 맞이하는 세 번째 시즌이지만 만족할 만한 활약은 전무하다.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이 강조하는 피지컬적인 능력을 따라가기도 벅차 보였다. 이번 시즌 펠릭스는 루이스 수아레스, 마테우스 쿠냐, 앙헬 코레아 등 경쟁자들에 밀려 로테이션으로 전락한 상황이다.

힘든 상황이 계속되는 가운데 결국 몸값 역시 하락했다. '트랜스퍼마크트'는 새로 업데이트한 펠릭스의 잠재 가치를 6,000만 유로(약 807억 원)로 평가했다. 아틀레티코가 투자한 가치의 절반조차 되지 않는 셈이다.

아틀레티코는 펠릭스의 부진과 맞물려 최악의 시기를 보내고 있다. 시메오네 감독 부임 이래 처음으로 리그 4연패를 기록하며 추락하고 있다. 리그 일정이 반환점을 돈 가운데 아틀레티코는 1월 3일 라요 바예카노를 만나 연패 탈출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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