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한 토트넘 팬, "시소코, 손흥민 때린 레르마 혼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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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인환 기자] 토트넘 팬이 무사 시소코에게 제페르손 레르마(본머스)에게 당한 손흥민을 비롯한 동료들의 복수를 당부했다.

영국 '풋볼 런던'은 6일(한국시간) "손흥민의 레드 카드를 두고 토트넘 팬이 무사 시소코에게 제페르손 레르마에게 복수할 것을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지난 4일 영국 본머스 바이탈리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2019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EPL) 3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손흥민과 포이스의 퇴장으로 인한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0-1로 패배했다.

이날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0-0으로 팽팽하던 전반 43분만에 경고 없이 레드 카드를 받아 다이렉트 퇴장을 당했다. 자동으로 리그 최종전 에버튼과 경기에서 나설 수 없게 됐다.

퇴장 장면 직전 손흥민을 향한 도발이 있었다. 레르마는 전반 내내 손흥민을 향한 거친 태클로 그를 도발했다.

전반 43분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라이언 프레지어와 볼 경합을 펼치던 손흥민은 반칙 이후 플레이 재개를 위해 공을 손으로 잡으려고 했다.

그것을 본 레르마가 손흥민의 손을 향해 발을 갖다 대며 도발했다. 그러자 손흥민은 순간적으로 화를 참지 못한 채 레르마를 거칠게 밀어냈다. 그러자 레르마는 갑자기 그라운드에 쓰러져 고통을 호소했다.

그러자 크레이그 포슨 주심은 지체없이 바로 레드카드를 꺼내 들었다. 결국 토트넘은 후반 3분만에 포이스 퇴장까지 겹치면서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한 채 0-1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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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영국 언론에서는 "손흥민의 행동은 분명히 잘못됐지만, 고의는 아닐 것이다. 순간 이성을 잃었다"라는 동정 여론이 지배적이다. 

영국 '90min'에서는 "레르마의 과장 섞인 연기가 레드 카드로 이어졌다"며 "평소 손흥민의 모습을 고려하면 이번 결정은 가혹해 보인다. 그래도 팀의 주축인 손흥민이 이런 다툼을 벌인 것 자체가 순진했다"고 평가했다.

동영상이 공개된 이후 토트넘 팬들 역시 레르마의 비매너 플레이에 분노했다. 영국 '풋볼 런던'은 "많은 팬들이 SNS를 통해 포슨 주심이 놓친 장면을 지적했다"고 설명했다.

풋볼 런던은 "손흥민은 포슨 바로 앞에서 레르마에게 태클로 저지당했지만 아무런 레드 카드는 나오지 않았다. 심지어 레드 카드를 받기 직전 레르마는 손으로 손흥민의 등을 때린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손흥민이 갑자기 폭발했다"고 분석했다.

레르마는 후반전 델레 알리와 충돌하기도 했다. 풋볼 런던은 "레르마의 연이은 도발 행위는 토트넘 팬을 화나게 만들었다. 그들은 시소코에게 가서 복수를 요청했다"며 "시소코는 토트넘 팬의 복수 요청을 웃음으로 넘겼다"라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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