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간절했던 손흥민, 베일 골 넣자 '세리머니 하지 말고 복귀해!'
[풋볼리스트] 허인회 기자= 손흥민(토트넘홋스퍼)이 동료들의 골 세리머니를 막을 정도로 승리를 갈망했다. 결국 직접 역전골을 터뜨리고 팀에 승점 3점을 선물했다.
22일 오전(한국시간) 영국의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순연경기에서 토트넘이 사우샘프턴을 2-1로 이겼다. 토트넘은 승점 53으로 6위로 올라섰다. 1경기 덜 치른 4위 첼시(승점 55)를 바짝 추격하는데 성공했다. 사우샘프턴(승점 36)은 14위다.
토트넘은 전반 30분 대니 잉스에게 선제 실점했다. 전체적인 경기력에서 우위를 잡지 못하고 몇 차례 위험한 상황에 노출되더니 결국 끌려가게 됐다.
후반 들어 공격력이 살아난 토트넘은 가레스 베일이 동점골을 터뜨렸다. 후반 15분 루카스 모우라가 손흥민의 패스를 받아 때린 슈팅이 수비 맞고 흘러나오자, 베일이 받아 왼발로 감아 차 골망을 흔들었다. 베일은 득점하자마자 두 팔을 벌리고 뒷걸음질 치는 세리머니로 동료들과 기쁨을 만끽했다. 세르주 오리에, 지오바니 로셀소, 모우라, 세르히오 레길론 등이 베일을 끌어안고 좋아했다.
이때 손흥민은 혼자 골문 안에 있는 공을 주운 뒤 세리머니하고 있는 선수들에게 달려가 복귀하라는 손짓을 보냈다. 역전골 넣을 시간도 부족하다는 의미였다. 손흥민을 본 동료들은 일제히 흩어져 토트넘 진영으로 뛰어갔다.
이번 시즌 토트넘의 현실적인 목표는 EPL 4위다. 시즌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매 경기 승리가 필요한 시점이다. 더군다나 시즌 초반까지 선두 경쟁을 펼치던 토트넘이 추락을 거듭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최근 주제 무리뉴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경질됐고, 라이언 메이슨 감독대행이 임시로 팀을 맡은 뒤 첫 경기였다. 직전 3경기에서 2무 1패로 저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었기 때문에 분위기 반전이 필요했다. 해리 케인이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에이스' 손흥민이 앞장서 동료들을 지휘했다.
결국 손흥민은 후반 추가시간 역전골을 기록하고 토트넘에 승점 3점을 선물했다. 레길론이 얻은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차 넣었다. 간만에 승리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린 토트넘은 4위 탈환의 발판을 마련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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