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루저' 다저스 고난 내년까지? '타격왕' 예비 FA 랭킹 1위도 대기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타격왕 출신 예비 FA 랭킹 1위도 기다리고 있다.
LA 다저스에 2021-2022 오프시즌은 악몽 그 자체다. FA 맥스 슈어저(뉴욕 메츠)와 코리 시거(텍사스 레인저스)를 놓친 후폭풍이 거셌다. 그나마 멀티요원 크리스 테일러를 잡았고, 앤드류 히니와 다니엘 허드슨을 영입하긴 했지만, FA 시장에선 확실한 '루저'다.
트레버 바우어 문제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았다. LA 검찰의 성폭행 수사 결과는 아직도 발표되지 않았다. 다저스는 지난해 12월 말에 바우어의 2021시즌 연봉 2800만원 중 2000만원을 일불로 지불했다. 문제가 해결되기 전까지 바우어는 공을 1개도 던지지 않고 다저스로부터 돈을 받는다.
다저스가 그나마 전력 누수를 최소화하려면 직장폐쇄가 끝나고 클레이튼 커쇼와 켄리 잰슨을 반드시 잡아야 한다. 현 상황서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빼앗긴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타이틀을 되찾는다는 보장이 전혀 없다.
그런데 다저스의 고난이 올 겨울이 끝이 아닐 수도 있다. 2022-2023 FA 시장에서 다시 한번 크게 돈을 풀어야 할 수도 있다. 아직 예비 FA가 정확히 파악되지 않지만, 다저스 최대어는 단연 '타격왕' 트레이 터너(29)다.
터너는 2015년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데뷔, 2021시즌 도중 다저스로 이적했다. 올 시즌 148경기서 타율 0.328 28홈런 77타점 107득점 OPS 0.911 32도루로 맹활약했다. 내셔널리그 타격왕에 올랐다. 포스트시즌서 다소 부진했지만, 트레이드 자체는 성공적이었다.
그런 터너는 올 시즌을 마치면 FA가 된다. 이적 후 2루수로 뛰었지만, 시거가 떠난 올 시즌에는 유격수로 뛸 전망이다. 올 시즌 맹활약하면 FA 시장에서 가치가 올라갈 전망이다. 나이도 많지 않다. 블리처리포트는 지난 7일(이하 한국시각) 터너를 예비 FA 랭킹 1위에 선정했다.
블리처리포트는 "터너가 2021년에 처음으로 올스타에 선정된 게 놀랍다. 2016년 이후 도루 201개로 리그 1위다. 유격수에서 수비 지표가 오르내렸지만, 대체로 긍정적이다. 포스트시즌 성적이 대단한 건 아니지만, 2019년 월드시리즈 반지도 있다. 메가 딜에 서명하는 게 그의 논리적인 다음 스텝이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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