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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아레스에 분노하는 가나 "복수의 시간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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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아레스에 분노하는 가나 "복수의 시간될 것"

기사입력 2022.04.02. 오후 06:19 최종수정 2022.04.02. 오후 06:19 기사원문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한국과 카타르월드컵 본선에서 맞대결을 펼칠 가나가 우루과이를 상대로 설욕전을 벼르고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2일 오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진행한 2022 카타르월드컵 본선 조추첨에서 한국은 포르투갈, 우루과이, 가나와 함께 H조에 배정됐다. 한국이 속한 H조에서 열릴 경기 중 가나와 우루과이의 경기는 전세계적인 주목을 받게 됐다.

가나와 우루과이는 지난 2010 남아공월드컵 8강에서 맞대결을 치른 경험이 있다. 당시 16강에서 한국을 이긴 우루과이는 8강에서 가나를 승부차기 끝에 꺾고 4강에 올랐다.

양팀의 경기는 우루과이 공격수 수아레스의 기이한 행동으로 구설수에 올랐다. 가나와 우루과이는 연장 승부를 펼치는 팽팽한 접전을 이어갔고 가나는 연장전 후반 15분 수아레스의 비매너 플레이와 함께 승리를 놓쳤다. 당시 가나 아디야의 슈팅을 수아레스가 골문앞에서 손으로 걷어냈고 주심은 수아레스의 퇴장과 함께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가나의 기안이 때린 슈팅은 크로스바를 강타해 득점에 실패했고 양팀은 승부차기에 돌입한 끝에 우루과이의 승리로 경기가종료됐다. 수아레스는 레드카드를 받았지만 기안의 페널티킥 장면을 지켜보기 위해 경기장 터널 입구에서 서성였고 기안의 실축을 확인한 후 만세와 함께 환호를 지르며 경기장을 빠져 나갔다. 가나는 아프리카 국가 사상 최초의 월드컵 4강행을 수아레스로 인해 놓쳤다.

가나축구협회의 오크라쿠 회장은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우루과이와의 맞대결에 대해 "이번은 명백하게 복수의 시간이 될 것"이라며 의욕을 드러냈다. 가나사커넷 역시 '축구 역사상 가장 비참한 순간 중 하나였다. 가나는 이번 조추첨 결과로 인해 12년 만에 보복할 기회를 얻었다'고 언급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역시 이번 월드컵 H조 조추첨 결과를 소개하면서 '호날두는 항상 가장 큰 주목을 받는 선수다. 하지만 우루과이와 가나의 재대결도 주목받을 것이다. 수아레스는 남아공월드컵 8강전에서 핸드볼 파울로 가나의 아프리카 국가 사상 첫 4강행을 방해했다'며 우루과이와 가나의 악연을 조명했다.

가나의 설욕 여부로 주목받는 가나와 우루과이의 대결은 오는 12월 2일 열린다.

[남아공월드컵 8강전에서 가나 아디야의 슈팅을 손으로 걷어낸 수아레스.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기사제공 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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