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보다 더 잘할 능력 가졌어”…신영철 스타일에 녹아드는 31세 OH, 이젠 믿음을 준다

“송희채는 지금보다 더 잘할 능력을 가졌다.”

신영철 감독이 지휘하는 우리카드는 17일 서울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3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대한항공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3, 28-26, 25-20)으로 승리하며 5연패에서 탈출했다.

승점 3점을 추가한 우리카드는 승점 44점(15승 14패)을 기록하며, 한국전력(승점 42점 13승 16패)을 내리고 하루 만에 3위 자리에 복귀했다.

송희채가 신영철 감독으로부터 믿음을 얻고 있다. 사진(장충 서울)=천정환 기자리버맨 아가메즈(등록명 아가메즈)가 양 팀 최다인 21점을 올렸고, 나경복도 13점으로 힘을 더했다. 송희채도 서브에이스 3개 포함 9점으로 중요한 순간마다 힘을 더했다.

경기 후 신영철 감독은 “연패 기간 나도 힘들었는데 선수들은 오죽하겠나. 선수들의 잔부상이 있다 보니 무언가 모르게 침체되는 분위기였다”라고 말했다.

말을 이어간 신 감독은 “오늘 수비가 잘 되었을 때 범실 없이 공격이 잘 됐다. 아가메즈도 자기 역할을 꾸역꾸역 잘 해줘서 고맙다. 승빈이 토스가 3세트 때 흔들렸지만 지난 경기보다 좋아졌다”라고 미소 지었다.

전날 아가메즈가 정상 컨디션이 아니어서, 김지한이 아포짓 포지션에 연습을 했다. 그렇지만 이날 아가메즈의 컨디션이 올라오면서 아가메즈가 정상적으로 아포짓 선발로 나섰고, 김지한은 이날 교체로만 나서 3점을 올렸다.

신영철 감독은 “아가메즈 팔꿈치가 안 좋아져서 어제는 지한이가 아포짓에서 연습을 했다. 그런데 오늘 아침에 공을 땅땅 잘 때리더라. 지한이에게 미안했다. 이해해달라고 말했다”라고 말했다.

이날 아가메즈의 맹활약도 있었지만, 잘 된 부분은 역시 블로킹. 3세트에만 5개의 블로킹을 기록하는 등 이날 9-2로 대한항공에 블로킹 우위를 점했다. 김완종-이상현 미들블로커 듀오가 각 3개의 블로킹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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