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첫 우승을 꿈꾸는 우리카드 이강원
성실함의 아이콘 이강원(32)이 우리카드에서 두 번째 시즌을 시작한다. 어느덧 프로 11년차를 맞이한 그는 팀을 빛낼 수 있는 조연을 자처했다.
이강원을 평가하는 배구인들의 표현은 한결같다. '성실하고, 착하다'는 것이다. 코트에서도 항상 미소를 잃지 않고, 누구보다 열심히 운동한다.
하지만 그만큼 안타까움도 컸다. 2012~13시즌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KB손해보험에 입단했지만 두각을 드러내진 못했다. 큰 키(1m98㎝)를 살린 블로킹이 뛰어났지만, 압도적인 공격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우여곡절도 많았다. 리시브 연습을 통해 아웃사이드 히터로도 뛰었지만 주전을 꿰차진 못했다. 군복무를 마친 뒤 삼성화재에선 미들블로커로 변신하기도 했다. 우리카드 연습장인 인천 송림체육관에서 만난 이강원은 "주변 분들께서 많이 응원해주셨는데, 그만큼 보여주지 못했다. 나도 답답했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하지만 그만큼 이강원에겐 좋은 경험이었다. 이강원은 "미들블로커의 고충과 아웃사이드 히터 선수들의 장단점을 이해했다. '내 포지션에서 어떻게 하면 좀 더 도와줄 수 있을까'란 부분을 느꼈다"고 했다.
지난 시즌 우리카드로 이적하면서 이강원은 다시 아포짓으로 돌아왔다. 24경기 출전 48득점. 큰 역할은 아니었지만 그가 할 일은 있었다. 이강원은 "솔직히 '나를 쓰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신영철 감독님이 내게 기회를 줬다. 열심히 한 걸 인정해주신 것 같아, 그 믿음을 배신하고 싶지 않다"고 했다.
자신의 과제도 확실히 알고 있다. 이강원은 "'공을 짊어지고 때리는 것'을 고치려고 지난 시즌부터 변화를 많이 줬다. 신영철 감독님도 '오랫동안 해와서 바꾸기 힘들다는 걸 알지만 타점을 살려 간결하게 때려야 한다'고 독려했다. 조금은 변화됐다는 걸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딸 예원(4), 아들 주원(2)은 그에게 활력소이자 힘을 내게 하는 근원이다. 이강원은 "딸이 아빠가 '배구하는 사람'이란 걸 안다. 너무 힘들 때도 아이들을 생각하면 힘이 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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