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이 100% 확률을 지켜내며 챔피언결정전으로 향한다.

흥국생명은 26일 인천삼산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정관장과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PO) 3차전에서 정관장을 세트 스코어 3-0(25-18 25-19 25-19)으로 제압했다. 흥국생명은 오는 28일 정규리그 우승팀 현대건설과 챔피언결정전 1차전을 치른다. 7년 만에 봄 배구에 도전장을 내민 정관장은 0% 기적에 도전했으나 이소영과 정호영의 공백이 크게 느껴졌다.

기선제압은 흥국생명이 했다. 윌로우~김연경~레이나가 고르게 공격에 가담하며 기세를 올렸다. 세 명이 1세트에만 16득점을 합작했다. 공격 성공률도 45.71%로 나쁘지 않았다. 반대로 정관장은 1세트 메가의 공격 성공률이 25%, 공격 효율이 12.5%에 그치며 어려움을 겪었다. 리시브가 흔들리면서 공격도 잘 풀리지 않았다. 1세트에만 서브 득점 4개를 허용했다. 지아 역시 공격 성공률 33.3%, 공격 효율 20%에 머물렀다.
 

제공 | 한국배구연맹

제공 | 한국배구연맹

정관장은 흥국생명의 서브에 상당히 고전했다. 지아를 비롯해 김세인, 이선우에게 목적타가 집중됐는데 버텨내지 못했다. 자연스럽게 정관장이 우위에 있는 중앙 공격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았다. 고희진 감독은 2세트 16-23에서 세터 염혜선을 빼기도 했다. 고 감독과 김사니 코치가 염혜선과 계속해서 대화를 나눴다. 정관장은 2세트 리시브 효율이 13.64%에 그쳤다. 흥국생명은 2세트에도 삼각 편대가 16득점을 합작하며 확실한 공격 옵션을 선보였다.

정관장은 메가와 지아를 앞세워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3세트 들어서는 팽팽한 승부를 펼쳤다. 흥국생명은 16-15에서 김연경의 공격 득점과 서브 득점 그리고 레이나의 공격 득점까지 더해 분위기를 단숨에 바꿨다. 흥국생명은 한 번 잡은 리드를 놓치지 않았다.

흥국생명은 김연경(21득점)~레이나(15득점)~윌로우(14득점)이 점을 합작했다. 반면에 정관장은 메가(16득점)와 지아(12득점)가 분투했으나 둘을 도와줄 자원이 마땅치 않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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