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첫 승보다 화제, 0할대 타자의 침묵 세리머니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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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15 00:08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이상학 기자] 류현진(34)이 시즌 첫 승을 거둔 날,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더 큰 주목을 받은 선수가 있었다. 왼손 거포 내야수 로우디 텔레즈(26)의 시즌 첫 홈런이 현지에선 꽤 많은 화제를 모았다.
텔레즈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 TD볼파크에서 치러진 2021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의 홈경기에 7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 5-0으로 앞선 5회말 우중월 솔로 홈런을 쳤다. 결정적인 상황에서 나온 홈런은 아니었지만 토론토 덕아웃이 크게 들썩였다.
덕아웃에 들어온 텔레즈는 침묵 세리머니로 자신을 외면한 동료들의 뒤로한 채 혼자 껑충껑충 뛰며 허공에 하이파이브 시늉을 했다. 잠시 뒤 동료들이 다 같이 텔레즈에게 달려들어 격하게 첫 홈런을 축하했다. 숨을 고른 텔레즈는 한결 가벼운 표정으로 경기에 임했다.
텔레즈는 지난 2018년 빅리그 데뷔 후 4년간 통산 33홈런을 기록한 거포. 2019년 21홈런을 쳤고, 지난해 35경기 타율 2할8푼3리 8홈런 23타점 OPS .886으로 활약했다. 그런 텔레즈가 데뷔 첫 홈런을 친 선수의 신고식인 침묵 세리머니를 받은 데에는 이유가 있다.
텔레즈는 올 시즌 개막 7경기에서 21타수 연속 무안타 침묵에 빠졌다. 볼넷과 몸에 맞는 볼 1개씩, 2번 출루한 것이 전부. 지난 13일 양키스전 2회 게릿 콜에게 중전 안타를 치며 긴 침묵을 깼다. 여세를 몰아 이날 첫 홈런 손맛도 봤다. 이날까지 시즌 성적은 타율 29타수 2안타 타율 6푼9리 OPS .301.
경기 후 MLB.com은 ‘류현진이 양키스를 지배한 날, 가장 고무적인 순간은 텔레즈의 방망이에서 나온 솔로 홈런이었다’며 13일 경기에서 첫 안타 이후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기념으로 공을 챙겨준 사연과 침묵 세리머니 등을 전했다.
찰리 몬토요 토론토 감독은 “작년 막판 우리 공격을 이끌던 그 텔레즈로 돌아온 것 같다. 좌투수(루카스 루트지)에게 홈런을 쳐서 더욱 좋았다. 앞으로 텔레즈가 더욱 화끈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waw@osen.co.kr
[OSEN=이상학 기자] 류현진(34)이 시즌 첫 승을 거둔 날,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더 큰 주목을 받은 선수가 있었다. 왼손 거포 내야수 로우디 텔레즈(26)의 시즌 첫 홈런이 현지에선 꽤 많은 화제를 모았다.
텔레즈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 TD볼파크에서 치러진 2021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의 홈경기에 7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 5-0으로 앞선 5회말 우중월 솔로 홈런을 쳤다. 결정적인 상황에서 나온 홈런은 아니었지만 토론토 덕아웃이 크게 들썩였다.
덕아웃에 들어온 텔레즈는 침묵 세리머니로 자신을 외면한 동료들의 뒤로한 채 혼자 껑충껑충 뛰며 허공에 하이파이브 시늉을 했다. 잠시 뒤 동료들이 다 같이 텔레즈에게 달려들어 격하게 첫 홈런을 축하했다. 숨을 고른 텔레즈는 한결 가벼운 표정으로 경기에 임했다.
텔레즈는 지난 2018년 빅리그 데뷔 후 4년간 통산 33홈런을 기록한 거포. 2019년 21홈런을 쳤고, 지난해 35경기 타율 2할8푼3리 8홈런 23타점 OPS .886으로 활약했다. 그런 텔레즈가 데뷔 첫 홈런을 친 선수의 신고식인 침묵 세리머니를 받은 데에는 이유가 있다.
텔레즈는 올 시즌 개막 7경기에서 21타수 연속 무안타 침묵에 빠졌다. 볼넷과 몸에 맞는 볼 1개씩, 2번 출루한 것이 전부. 지난 13일 양키스전 2회 게릿 콜에게 중전 안타를 치며 긴 침묵을 깼다. 여세를 몰아 이날 첫 홈런 손맛도 봤다. 이날까지 시즌 성적은 타율 29타수 2안타 타율 6푼9리 OPS .301.
경기 후 MLB.com은 ‘류현진이 양키스를 지배한 날, 가장 고무적인 순간은 텔레즈의 방망이에서 나온 솔로 홈런이었다’며 13일 경기에서 첫 안타 이후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기념으로 공을 챙겨준 사연과 침묵 세리머니 등을 전했다.
찰리 몬토요 토론토 감독은 “작년 막판 우리 공격을 이끌던 그 텔레즈로 돌아온 것 같다. 좌투수(루카스 루트지)에게 홈런을 쳐서 더욱 좋았다. 앞으로 텔레즈가 더욱 화끈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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