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매체가 황희찬의 추가적인 부상 정도를 언급했다.

울버햄튼 원더러스는 29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튼에 위치한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랜드 FA컵 16강전에서 브라이튼에 1-0 승리를 기록했다.

이른 시간 승기를 잡은 울버햄튼이었다. 전반 2분 마리오 르미나가 흘러나온 세컨볼을 슈팅하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팽팽한 흐름이 오고 갔다. 울버햄튼은 남은 시간 수비에 집중하며 브라이튼으로부터 선제골을 지켜냈다. 결국 더 이상의 추가 득점 없이 경기는 울버햄튼의 1-0 승리로 끝났고, 울버햄튼은 5년 만에 FA컵 8강 진출에 성공했다.

그러나 경기 결과와 별개로 악재가 발생했다. '황소' 황희찬이 부상으로 쓰러진 것. 이날 선발 한 황희찬은 끊임없이 왕성한 활동량으로 울버햄튼의 공격을 도왔다. 그러던 중 후반 10분 동료에게 패스를 연결한 직후 허벅지를 붙잡고 쓰러졌다. 의료진이 들어왔고 한동안 그라운드에서 일어나지 못한 황희찬은 얼굴을 감싸며 괴로워했다. 결국 페드로 네투와 교체되었다.

경기 후 게리 오닐 감독이 황희찬의 상태에 관해 말했다. 그는 "승리한 것에 대해 정말 기쁘게 생각한다. 황희찬이 햄스트링에 약간의 통증을 느낀 것이 분명했기 때문에 정말 힘들었다. 특히나 이 정도 규모의 팀에게는 재앙과도 같은 일이었다. 그의 부상 상태는 심각해 보이지 않지만 주말 경기에 출전할 수 있다면 정말 놀라울 것 같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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