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친 김연경에 강행군까지, 흥국생명 선두 재탈환 가능할까
[스포츠한국 윤승재 기자] 2위로 추락한 흥국생명이 설상가상으로 강행군까지 맞는다.
흥국생명은 6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한국도로공사와 2020-2021 도드람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이후 흥국생명은 이틀 휴식 후인 9일 현대건설과 경기를 치른 뒤, 그로부터 나흘 뒤인 13일 KGC인삼공사과 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마지막 라운드, 막판 스퍼트를 해야 할 시기에 3,4일 간격으로 강행군을 치러야 하는 흥국생명이다.
주전 선수들의 체력이 관건이다. 특히 이재영-이다영 자매가 학교폭력 논란으로 이탈한 뒤 김연경을 향한 집중 견제가 이어지면서 체력적으로 더 힘든 상황이 됐다. 김연경의 과부하 우려는 이미 4라운드부터 대두돼왔지만, 쌍둥이 자매의 이탈로 김연경의 부담과 피로는 오히려 더 심해졌다.
자연스레 외국인 선수 브루나와 신예 선수들의 활약 및 체력 관리에 초점이 맞춰진다. 다행히 최근 브루나가 조금씩 공격 점유율을 높여가며 적응해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고, 이한비, 김채연, 김다솔의 활약도 좋다. 다만, 이들의 꾸준한 활약과 강행군 속 체력 관리가 관건이다. 이들의 활약으로 공격 루트가 다양해질수록 주포 김연경의 체력과 활약에도 영향을 미치기에, 흥국생명으로선 이들의 꾸준한 활약이 절실하다.
GS칼텍스와의 승점차는 단 2점. 아직 흥국생명에 선두 탈환의 기회는 남아있다. 지난 5일 GS칼텍스가 현대건설에 3-2 역전승을 거두며 승점을 2점밖에 획득하지 못한 것이 호재다. 한 경기를 덜 치른 흥국생명이 도로공사를 상대로 셧아웃 승리나 3-1 승리를 거둔다면 승점 3점을 획득하며 다시 1위를 탈환할 수 있다.
또 다행인 것은 흥국생명이 남은 세 경기에서 모두 하위팀을 만난다는 점이다. 4위 도로공사와 6위 현대건설, 5위 KGC인삼공사를 차례로 만난다. 그 중 KGC인삼공사에겐 5라운드에서 유일하게 승리한 팀이라는 좋은 기억도 갖고 있다. 그러나 같은 5라운드서 도로공사에 셧아웃 패배, 최하위 현대건설에 2-3으로 패했다는 점도 간과해선 안된다.
이재영-이다영 자매의 이탈, 그리고 김연경의 과부하. 예상치 못한 악재에 2위까지 추락한 흥국생명이다. 하지만 선두 탈환의 여지는 남아있다. 흥국생명이 남은 세 경기 강행군 속에서 선두 재탈환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츠한국 윤승재 기자 upcoming@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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