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아레스의 고백 "바르사가 늙어서 뛸 수 없다고 말했을 때가 가장 힘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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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아레스의 고백 "바르사가 늙어서 뛸 수 없다고 말했을 때가 가장 힘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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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루이스 수아레스를 힘들게 만들었던 건 바르셀로나의 비인간적인 대우였다.

수아레스는 22일(한국시간) 프랑스 '프랑스 풋볼'과의 인터뷰에서 "나를 정말로 괴롭힌 건 바르셀로나가 '너는 나이가 너무 많아 더 이상 훌륭한 팀을 상대할 높은 수준에서 경기할 수 없다'고 말해줬을 때였다. 그 말이 정말로 싫었다"고 고백했다.

수아레스는 2014년 바르셀로나로 처음 이적했을 때 MSN(리오넬 메시-수아레스-네이마르)라인을 형성하며 트레블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지난 6년 간 바르셀로나에서 최전방을 책임졌던 선수지만 지난 여름 정든 바르셀로나를 떠나 떠밀리듯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바르셀로나는 리빌딩이라는 명목으로 베테랑 선수들을 매몰차게 내보내려고 했고, 이 과정에서 수아레스는 찬밥신세였다. 구단은 수아레스에게 떠나지 않는다면 뛸 수 없다는 일방적인 통보를 날렸고, 결국 수아레스는 눈물을 흘리며 바르셀로나를 떠났다.

수아레스는 아틀레티코로 이적 후 20경기 16골로 라리가 득점 선두를 달릴 정도로 맹활약하고 있다. 그에 비해 바르셀로나는 수아레스의 공백을 채우지 못한 채 이번 시즌 우승 경쟁에서 다소 멀어진 상황이다.

이에 수아레스는 "내가 바르셀로나에서 서너 시즌 동안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면, 나는 (그 입장을) 이해했을 것이다. 하지만 바르셀로나에서 난 한 시즌에 20골 이상씩 넣었다. 메시 다음으로 항상 좋은 기록을 보여줬다. 바르셀로나와 계약한 많은 선수들은 기대했던 수준을 보여주지 못한다. 하지만 나는 6년 동안 꾸준한 실력을 유지해 기대에 부응했다"며 분노했다.

마지막으로 수아레스는 바르셀로나가 자신에게 더욱 존중하는 태도를 보여줬어야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바르셀로나는 상황이 바뀌어 구단의 변화가 필요했다. 난 그 점을 받아들였다. 그 때 나를 괴롭힌 것은 오직 그 일이 일어난 방식이었다. 나는 존경받을 만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힌 뒤 "내가 막을 수 없는 결정이었다. 내 가치를 보여주겠다고 스스로 다짐했고, 경쟁력 있는 아틀레티코로 가겠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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