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자의 불가능한 꿈."

김연경(흥국생명)을 눈독 들이는 유럽 팀들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일 이탈리아 신문'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몬자의 불가능한 꿈"이라는 제목과 함께 "몬자가 한국 최고의 공격수 김연경 영입에 나섰다. 김연경은 지난해 중국의 제안을 거절하고 한국에서 뛰기로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몬자의 영입 전략은 굉장히 어려워 보인다"고 강조했다. 

몬자는 이탈리아 1부리그 팀이다. 현재 2020/2021시즌 정규리그에서 17승5패(승점 48)로 13개 팀 중 3위에 랭크된 팀이기도 하다. 1위는 세계 최고 아포짓 파올라 에고누를 보유한 이모코(23승, 승점 69), 2위는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의 사령탑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끌고 있는 노바라(19승4패, 승점 55)다. 

최근 몬자는 세르비아 국가대표이자 김연경과도 친분이 두터운 윙스파이커 브란키차 미하일로비치 영입을 노리는 것으로도 알려졌다. 

벌써부터 유럽 배구 내 선수 영입 경쟁이 뜨겁다. 오랜 기간 해외에서 활약한 김연경도 영입 리스트에 포함돼 있다. 다만 김연경이 해외에서 받았던 연봉을 감당할 팀은 한정적이다. 터키와 중국의 4~5개 팀에 불과하다. 

김연경은 192cm 공수 균형을 이룬 윙스파이커로 높은 평가를 받아왔다. 2009년 일본 JT마블러스부터 시작해 2011년에는 터키로 진출해 6시즌 연속 페네르바체 유니폼을 입었다. 바로 2011/12시즌에는 유럽배구연맹(CEV) 챔피언스리그 우승컵과 MVP를 거머쥔 바 있다. 2017/18시즌에는 중국의 상하이 유니폼을 입었고, 2018년에는 터키 엑자시바시 소속으로 두 시즌을 보낸 뒤 2020년 한국으로 복귀했다. 

2021년으로 미뤄진 2020 도쿄올림픽을 준비하기에 국내가 최적화된 곳이었고, 당시 전 세계로 확산된 코로나19로 인해 해외리그에는 변수가 많았기 때문이다.  

11년 만에 V-리그 무대에 오른 김연경은 25경기 95세트 출전, 561득점을 기록해 득점 5위에 랭크됐다. 공격성공률 46.6%로 공격종합 1위, 서브 1위에도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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