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세트 5점차도 뒤집었다…뒷심 강해진 삼성화재
V리그 남자부 삼성화재가 달라졌다. 지난 시즌 경기 막판만 되면 쩔쩔 맸던 그 삼성화재가 아니다. 올 시즌엔 뒷심이 강해졌다. 지난 시즌 단 6승(30패)만 챙긴 채 최하위였던 삼성화재는 이번 시즌 2라운드까지 6승(6패)을 거둬 5위에 올랐다.
1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카드전은 삼성화재의 달라진 뒷심을 보여준 대표적인 경기다. 세트스코어 2-2로 맞선 5세트. 홈팀 우리카드가 11-6으로 앞서며 사실상 승부는 갈렸다. 몇몇 관중들은 이미 자리를 떴다.
하지만 삼성화재는 포기하지 않았다. 외국인 러셀의 연속 득점에 힘입어 13-13 동점을 만들었다. 그때부터 승부는 예측불허였다. 지난 시즌이었으면 뒤집기는 힘들었다. 그런데 이번엔 선수들의 눈빛이 달랐다. 14-14 듀스에서 러셀의 공격 성공과 상대 범실을 묶어 16-14로 역전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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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세트 승률을 보면 삼성화재의 뒷심이 얼마나 좋아졌는지를 알 수 있다. 지난 시즌 5세트에선 1승6패(승률 14.3%)로 저조한 기록한 반면 올 시즌엔 3승2패(승률 60%)로 높아졌다. 위기 상황에서도 뒤집을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긴 것이다. 삼성화재 고희진 감독은 “막판에 선수들 입에서 ‘해보자’는 얘기가 나왔다”면서 “그런 의지가 중요하다.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따라붙은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며 웃었다.
삼성화재의 강점은 강한 서브다. 세트당 1.776개로 전체 1위다. 지난 시즌 세트당 1.02개(6위)에서 급상승했다. 러셀(세트당 0.82개·2위) 정성규(0.37개·5위) 황승빈(0.22개·12위) 등이 주력이다. 강한 서브는 득점은 물론이고 상대의 공격을 어렵게 만드는 효과도 있다. 또 서브 덕분에 블로킹도 강해졌다. 팀블로킹은 지난 시즌 세트당 1.9개(7위)에서 2.1개(4위)로 늘었다.
공격 루트가 다변화된 것도 뒷심이 강해진 요인이다. 특히 레프트 황경민은 지난 시즌 47.7%였던 공격성공률을 53.5%까지 끌어올리며 외국인 쏠림 현상을 해소해주고 있다. 황경민은 “지난 시즌 좋지 않은 성적을 거둬서 창피했다. 그래서 더 이를 악물고 했다”면서 “남은 경기에서 5할 승률을 이어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고 싶다”며 각오를 다졌다.
2년차를 맞은 고희진 감독의 지도력도 한몫했다. 승부처에서의 과감한 전술 운용이나 선수단 사기를 끌어올리는 리더십이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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