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하세요, 이 친구 가격은 '단돈' 1000억원입니다"… 홀란드 맹활약에 바이아웃 재부각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공격수 엘링 홀란드가 UCL 무대에서의 득점 행진으로 다시금 명문 구단들의 눈길을 집중시켰다. /사진=로이터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공격수 엘링 홀란드의 득점 감각이 마르지를 않는다. 유럽 유수의 구단들이 여전히 홀란드를 주시하는 가운데 1년 뒤 발동되는 바이아웃 조항에도 다시 관심이 쏠린다.

홀란드는 18일(한국시간) 스페인 세비야의 라몬 산체스 피스후안에서 열린 2020-2021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 세비야와의 경기에 선발 출전해 2골을 터트렸다. 홀란드의 활약을 앞세운 도르트문트는 3-2로 승리해 8강 진출에 우위를 점하게 됐다.

홀란드의 득점 감각은 쉬이 사그라들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이날 2골을 추가하며 홀란드는 이번 시즌 UCL 8골째를 기록, 최다득점 순위 단독 1위로 올라섰다.

홀란드는 또 이날 경기를 통해 통산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13경기 18골, 도르트문트 입단 이후 공식전 42경기에서 42골째를 기록하는 괴력을 뽐냈다. 2000년생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믿기 어려울 정도의 결정력이다.

유럽축구 이적 전문 기자인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이날 경기가 진행되는 동안 자신의 트위터로 이같은 홀란드의 기록을 열거한 뒤 "왜 항상 홀란드인가(Why always him?). 홀란드의 득점 기록은 비현실적이다. 득점기계다. 아 참, 그는 이제 겨우 20세다" 등 찬사를 쏟아냈다.

로마노 기자는 이어 "기억할 것이 있다. (홀란드의) 계약서에는 7500만유로(한화 약 1000억원)의 바이아웃 조항이 있다. 2022년부터 공식적으로 적용된다"고 강조했다.

안경달 기자 gunners92@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