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 폭발' 황희찬, 팔꿈치로 보복…번리 감독 "퇴장 바라지 않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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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 폭발' 황희찬, 팔꿈치로 보복…번리 감독 "퇴장 바라지 않았어"


황희찬(울버햄튼 원더러스)이 매튜 로튼과 충돌했다.

2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튼 몰리뉴스타디움에서 열린 울버햄튼과 번리의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14라운드 경기는 0-0 무승부로 끝났다.

황희찬이 선발로 나섰다. 3-4-3 포메이션에서 왼쪽 측면 날개로 출전한 황희찬은 특유의 적극적인 돌파로 번리의 수비를 괴롭혔다. 번리 선수들이 전담 마크를 붙여 그를 막을 수밖에 없었던 활약이었다.

황희찬은 경기 내내 번리 수비수 로튼과 맞붙었다. 논란의 장면도 나왔다. 전반 17분 공중볼 경합 과정에서 로튼이 팔꿈치로 황희찬의 얼굴을 가격했다. 분노한 황희찬도 팔꿈치로 로튼에게 보복성 공격을 가했다.

주심은 두 선수 모두에게 경고를 줬다. 팔꿈치를 사용한 로튼은 물론, 보복성 행동을 보인 황희찬 모두 퇴장을 당할 수도 있던 상황이었다. 특히, 축구에선 보복성 행위에 대해 더욱 엄격한 잣대를 적용한다.

션 디쉬 번리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황희찬이 레드카드를 받지 않은 게 행운이지 않냐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 다 가질 수만은 없다. 나는 합리적인 범위와 규칙 안에서 승리하기 위해 태클을 하고 싸우는 모습을 보고 싶다. 이런 결정에 의미를 두고 싶지 않다”고 답했다.

이어 “팔이 조금 느슨하긴 했지만, 개인적으로 퇴장 당한 선수를 보고 싶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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