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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벤투스 담당기자 "손흥민 영입설 보도 매체 처음 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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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김형중 기자 = 토트넘 홋스퍼의 ‘스타’ 손흥민이 유벤투스와 연결되었다. 세리에A 9시즌 연속 우승을 자랑하는 이탈리아 명문 클럽의 관심에 전세계 축구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하지만 처음 이적설을 보도했던 현지 매체의 신뢰도에는 고개가 갸웃거린다.

이탈리아 매체 '칼치오 메르카토'는 14일(한국시간) "유벤투스가 손흥민 영입을 원하고 있다. 현재 손흥민의 몸값은 9,000만 유로(약 1,204억 원)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또한 이적자금을 확보하고자 아론 램지, 더글라스 코스타, 페데리코 베르나르데스크 등을 매각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과거 손흥민의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도 제기되었던 만큼 연이은 빅 클럽과의 연결에 축구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하지만 이적설의 신빙성이 궁금했다. 이에 본 매체(골닷컴) 이탈리아 에디션의 유벤투스 담당기자 로메오 아그레스티의 의견을 들어보았다. 지난해 12월 손흥민이 아스널전에서 그림 같은 감아차기 골을 넣자 자신의 트위터에 “메시와 호날두를 제외하면 손흥민이 나에게 가장 큰 감명을 준 선수”라는 글을 남긴 기자다.

수 년 간 유벤투스를 취재했던 로메오 기자는 “손흥민의 유벤투스 루머가 신뢰는 가지 않는다”라고 잘라 말했다. 이어 “이적료가 너무 비싸다. 코로나로 인해 유벤투스는 올여름 대형 영입을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며 이유를 들었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23경기에서 13골 6도움을 기록하며 절정의 기량을 뽐내고 있는 손흥민의 위상에 대해선 크게 동의했다. 그는 “손흥민은 톱 플레이어다. 하지만 유벤투스의 진정한 타겟은 아니다. 구단이 토트넘과 협의할 기회는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모두가 알다시피 손흥민은 특별한 선수고, 만약 유벤투스에 온다면 세리에A측에서 볼 때도 대단한 계약이다. 하지만 당분간 그를 이탈리아에서 보기는 힘들 거다. 지금 같은 시기에 훌륭한 선수, 값비싼 선수가 이탈리아에 오는 것은 어렵다고 본다”라며 코로나로 인한 재정난을 유벤투스행의 가장 큰 걸림돌로 꼽았다.

마지막으로 해당 현지 보도의 낮은 신뢰도를 확인하는 한마디도 덧붙였다. 그는 이탈리아 매체 ‘칼치오 메르카토’의 현지 평판이 어떠냐는 질문에 “이 웹사이트에 대해 이번에 처음 들어봤다”라며 다소 놀라운 답변을 내놓았다.

사진 =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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